[서정욱 미술토크] 피카소에게 열정을 준 여인들

입력 : 2010.11.03 19:15
[서정욱 미술토크] 피카소에게 열정을 준 여인들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를 뽑는다면, 많은 사람들은 먼저 피카소를 떠올릴 것입니다.
피카소의 대표작중 '게르니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세로 3미터 50, 가로 7미터 70센티미터나 되는 대형 그림이죠.

스페인 내전 중 프랑코 총통은 게르니카라는 도시에 무려 3시간 동안이나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은 이유 없이 학살되었고, 마을은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충격에 슬퍼하던 피카소는 한 달 만에 이 그림을 완성해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은 전쟁을 표현한 그림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또 다른 대표작 '아비뇽의 처녀들'은 거의 500년을 이어온 미술의 전통을 마감시켜버린 그림으로 평가되기도 하며, 작품하나로 미술사의 흐름을 바꾸어 버렸다는 말을 듣습니다.

'아비뇽의 처녀들'
'아비뇽의 처녀들'
피카소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지 않는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린다"

파블로 피카소는 끝없는 혁신을 만들어 내며 20세기 미술에 큰 충격을 주었고, 결국 현대 미술의 제왕이라는 별명으로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어린 피카소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고 합니다. 너는 커서 군인이 된다면, 장군이 될 것이고, 성직자가 된다면, 교황이 될 거야. 부모로부터 이어진 자부심은 후에 그가 세계적인 화가가 되는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92세까지 살면서 한 번도 끊어지지 않았던 파블로 피카소의 열정은 회화, 조각, 등을 포함해 총 5만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사실 그가 남긴 작품은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의 열정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특이한 것 중 하나는 평생 그에게 여자들이 끊이질 않았다는 것입니다.

몇 명의 여자들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잘 알려진 애인만도 일곱 명이 넘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점은 대부분의 여인들이 피카소에게 버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고마워하기도 하였고, 또한 그리움에 자살을 선택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고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 그에게는 분명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특별한 것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그의 작품들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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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영상 제공 : 서정욱 갤러리 대표 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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