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2.24 14:33
모딜리아니
모딜리아니, 사람의 목을 길게 그린 화가. 얼굴도 코도 길게…
모딜리아니의 작품 중 푸른 옷을 입은 소녀란 작품의 제작 년도는? 모딜리아니의 '여인의 두상'에서는 왜 얼굴과 코를 길게 하였는가? 이상은 초등학교 미술시간 숙제입니다.
이런 것 만으로 우리가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이해 할 수 있을까요?
모딜리아니는 1884년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에서 태어난 유태계 이탈리아 사람입니다.모딜리아니의 집은 무척 가난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모딜리아니 어머니의 교육관은 뚜렸 했습니다.어머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모딜리아니와 함께 이태리의 여러 곳을 여행하며 모딜리아니가 어린 시절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데 큰 영향을 줍니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하고 왜소했던 모딜리아니였지만 그에겐 뛰어난 미술적 감각이 있었습니다. 모딜리아니는 피렌체 미술학교 베니스 미술학교 등을 거쳐,스물두살에 파리에 정착합니다.거기서부터 그의 걸작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는 모델을 이해 할 수 없으면,눈도 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느껴지는 대로 인물도 왜곡해서 그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면 매우 거침없고 자유로운 그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그는 자유 분망한 보헤미안이었습니다.
1917년 모딜리아니는 콜라루시 미술학교에서 한 여학생을 만나게 됩니다. 미술학도를 꿈꾸던 집안 좋고 재능 있던 아가씨 쟌느 에퓨테른느.그 둘은 첫눈에 깊은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평생을 같이 할 것을 약속합니다.
쟌느는 자신의 재능도 꿈도 포기한채 사랑하는 화가 모딜리아니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기로 결정합니다. 모딜리아니는 쟌느에게서 영혼의 교감을 느끼게 됩니다.
쟌느는 끔찍이도 사랑하는 그의 모델이 되었고 모딜리아니는 사랑하는 그녀를 그렸습니다. 쟌느는 그때마다 너무 행복해하며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천국에 가서도 당신의 모델이 되어 드릴게요."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모딜리아니는1920년 1월 24일 갑자기 쓰러집니다. 그리고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손쓸 겨를도 없이 모딜리아니는 눈을 감습니다.
죽은 모딜리아니에게서 떨어질 줄 몰랐던 쟌느 에퓨테른느. 거의 실신한 쟌느를 부모님은 집으로 데려오지만, 이틀 후 쟌느는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친정 집 5층에서 몸을 던져 사랑했던 모딜리아니를 따라 갑니다. 당시 잔느의 나이 22살이었습니다.



- '사람을 유혹하는 그림'의 화가 알폰스 무하의 작품 보니 글·컨텐츠·사진 제공_서정욱
- 풍경화의 대가 '프리드리히'를 만든 유년 시절, 어땠기에 글·컨텐츠·사진 제공_서정욱
- [서정욱 미술토크] 18세기의 유행, 신고전주의 글·컨텐츠·사진 제공_서정욱
- 우아한 여성의 시대 '로코코미술' 글·컨텐츠·사진 제공_서정욱
- [서정욱 미술토크] 천재를 만든 르네상스 글·컨텐츠·사진 제공_서정욱
- [서정욱 미술토크] 렘브란트가 유명해진 이유 글·컨텐츠·사진 제공_서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