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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온통 단색화, 한국 현대미술과 대나무
최근 한국 현대미술계는 세계무대에서도 주목을 받는 단색화 열풍에 휩싸여 있다. 미술품 경매나 대형 아트페어에서도 단색화 일색이다. 그래서일까, 그 후속이 걱정이라고 한다. 단색화 열풍을 어떻게 지속시킬 것인가, 그 열기를 이어나갈 다음 세대는 누구일까. 하지만 다시 생..
2015.10.21 (수) 뉴시스
건반 붉게 물들인 피아니스트의 열정
상아로 뒤덮여 하얗게 빛나야 할 피아노 건반 곳곳에 피가 흥건하게 묻어 있다. 검은 건반은 물론이고 나무 바닥에도 핏방울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다. 사진 제목은 '피 묻은 피아노'. 지난 13일(현지 시각) 저녁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의 제1바이올린 연주자 리스 ..
2015.10.19 (월) 김경은 기자
"우린 무명 예술가와 대중의 매개"
"모든 예술 작품에는 수요가 있다. 예술가들은 단지 그걸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킥스타터'는 거기서 착안한 서비스다."'킥스타터'는 소비자가 직접 관심 있는 영화나 음반 등 문화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신사업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인터넷 모금 등으로 대중의 투..
2015.10.15 (목) 양지호 기자
김환기는 호텔, 백남준은 은행, 제프 쿤스는 백화점에 있네?
미술 애호가인 박길성 고려대 대학원장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약속이 있을 때마다 약속 시간보다 10분 먼저 도착한다. 짬을 내 호텔 로비 엘리베이터 양옆에 걸려 있는 수화 김환기 화백의 그림 '메아리' 시리즈(1965) 두 점을 보기 위해서다. "김환기 선생의..
2015.10.13 (화) 김미리 기자
무대 휘어잡는 애증의 兄弟들
'만나기만 하면 늘 티격태격 다투는 형제가 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함께 장례를 치르고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뜻밖에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남긴 깊은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뒤늦게 형과 동생 사이의 우애를 회복하고, 이 각박한 세상에서 서로 믿고 의지..
2015.10.08 (목) 유석재 기자
美·日밀약 몰랐던 고종 "美공주가 도우러 왔다" 황실가마 태워
1905년 7월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거대한 증기선이 닻을 올렸다. 무게 2만7000t, 길이는 축구장 두 개에 달하는 '만추리아(Manchuria)호'.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파견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아시아 순방 외교사절단이 타고 있었다. 하와이·일본·필..
2015.10.06 (화) 허윤희 기자
두 老將의 늦은 전성기… 그들을 빛나게 한 건 '실험 정신'
[국제갤러리, 하종현 개인展]40년 외길… 단색화 대표 작가… 마대에 물감 짓이겨 밀어낸 형식"계속된 실험으로 자연의 色 얻어""마대(麻袋)와 물감,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하면 합일(合一)이 될 수 있을까. 지난 40년간 고민해왔지요."하종현(80) 화백은 캔버스 표면에..
2015.09.23 (수) 허윤희 기자
코바체프 날개 달고… 대구시향, 飛上하다
18일 저녁 대구시민회관 콘서트홀 로비엔 공연 30분 전부터 관객들이 늘어섰다. 지난 5월 말 지휘 도중 쓰러진 줄리안 코바체프(60) 대구시향 음악감독이 복귀하는 첫 무대였기에 지역 애호가들의 관심이 몰린 것. 무대 뒤편 합창석까지 총 1284석인 콘서트홀 객석은 열흘..
2015.09.23 (수) 대구=김기철 기자
"대구에 온 건 운명… 월세 80만원 오피스텔에 살죠"
"1년 반 전 처음 연주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리가 많이 나아졌어요. 앞으로 더 좋아질 거고요. 대구시향은 지금도 한국의 주요 오케스트라이지만, 아시아의 손꼽을 만한 교향악단으로 성장할 겁니다."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음악감독은 "나는 낙관주의자"라고 했다..
2015.09.23 (수) 김기철 기자
"37살 먹은 재즈 1세대의 고향… 없어지게 놔둬선 안되잖아요"
1978년 문 연 재즈 클럽 '야누스'는 그간 여러 번 문 닫을 위기를 넘겼으나 지난 5월 말 주인이자 재즈 가수인 박성연이 지병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결국 문을 닫았다. '올댓 재즈'에 이어 한국에서 둘째로 오래된 클럽이자, 재즈 1세대들이 모두 거쳐간 무대는 그렇게 영..
2015.09.23 (수) 한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