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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한 '21세 쇼팽' 내 아들도 저렇게 컸으면…"
피겨 여왕 김연아와 '실력파 아이돌' 아이유까지 제치고 예약 순위 1위를 달리는 음반, 공연 3개월 전부터 문의가 쇄도하는 갈라 콘서트….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클래식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수가 즐기는 음악 장르였던 클래식..
2015.10.27 (화) 김경은 기자
쇼팽에 미친 '21세 쇼팽'
세계 최고(最高)의 피아노 콩쿠르에서 신동(神童)이 천재(天才)로 비상했다. 20일 밤(현지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폐막한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조성진(21)이 1등을 차지했다. 콩쿠르 역사상 한국인 최초 우승이다. 서양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악기..
2015.10.22 (목) 김경은 기자
꽃과 영혼의 화가 '영혼의 꽃밭' 속으로
"작업 잘되는 날은 '클로버', 뜻밖의 돈이 들어온 날은 '다이아몬드', 우울한 날엔 '스페이드'를 그려 넣어요. 지금까지는 끊임없는 시련이 계속된 인생이지만 앞으로는 가계부에 '클로버'가 많았으면 좋겠어요."(1996년 2월 1일자 본지 인터뷰 중)쓰러지기 전 거실 ..
2015.10.22 (목) 김미리 기자
"난 복 많은 사람… 스승들이 모두 인간문화재"
'거지 깡깡이 같은 놈'이라는 말이 있다. 볼품없고 시답잖은 인간이란 뜻인데 여기서 '깡깡이'는 우리 악기 해금(奚琴)을 가리킨다. "소리가 깡깡거린다고 해서 '깡깡이'라 천시해 부른 거죠. 1900년대 초반만 해도 각설이패들이 벙거지 눌러 쓰고 밥을 얻으러 다녔어요. ..
2015.10.22 (목) 허윤희 기자
"작업실 들어오시게, 얘기나 나눕시다"
"49세에 한국 떠나 49년을 미국에서 살았어요. '한국 사람'으로 죽고 싶어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허허."아흔아홉의 김병기 화백이 서울 평창동 작업실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진담 반 농담 반 말했다. 까맣게 물감 밴 손엔 붓이 단단히 쥐어져 있다. 김 화백은 우리나라..
2015.10.22 (목) 김미리 기자
[기자수첩]온통 단색화, 한국 현대미술과 대나무
최근 한국 현대미술계는 세계무대에서도 주목을 받는 단색화 열풍에 휩싸여 있다. 미술품 경매나 대형 아트페어에서도 단색화 일색이다. 그래서일까, 그 후속이 걱정이라고 한다. 단색화 열풍을 어떻게 지속시킬 것인가, 그 열기를 이어나갈 다음 세대는 누구일까. 하지만 다시 생..
2015.10.21 (수) 뉴시스
건반 붉게 물들인 피아니스트의 열정
상아로 뒤덮여 하얗게 빛나야 할 피아노 건반 곳곳에 피가 흥건하게 묻어 있다. 검은 건반은 물론이고 나무 바닥에도 핏방울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다. 사진 제목은 '피 묻은 피아노'. 지난 13일(현지 시각) 저녁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의 제1바이올린 연주자 리스 ..
2015.10.19 (월) 김경은 기자
"우린 무명 예술가와 대중의 매개"
"모든 예술 작품에는 수요가 있다. 예술가들은 단지 그걸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킥스타터'는 거기서 착안한 서비스다."'킥스타터'는 소비자가 직접 관심 있는 영화나 음반 등 문화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신사업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인터넷 모금 등으로 대중의 투..
2015.10.15 (목) 양지호 기자
김환기는 호텔, 백남준은 은행, 제프 쿤스는 백화점에 있네?
미술 애호가인 박길성 고려대 대학원장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약속이 있을 때마다 약속 시간보다 10분 먼저 도착한다. 짬을 내 호텔 로비 엘리베이터 양옆에 걸려 있는 수화 김환기 화백의 그림 '메아리' 시리즈(1965) 두 점을 보기 위해서다. "김환기 선생의..
2015.10.13 (화) 김미리 기자
무대 휘어잡는 애증의 兄弟들
'만나기만 하면 늘 티격태격 다투는 형제가 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함께 장례를 치르고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뜻밖에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남긴 깊은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뒤늦게 형과 동생 사이의 우애를 회복하고, 이 각박한 세상에서 서로 믿고 의지..
2015.10.08 (목) 유석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