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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에 1800만원… '화가' 하정우 그림값
"앞으로 3년은 영화 작업에만 매달려야 해요."지난해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표갤러리에서 열린 개인 전시회에서 그가 말했다. 당분간 이 '화가'의 그림은 보지 못할 줄 알았다. 그런데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림미술관에 60여점의 작품을 들고 그가 나타났다. ..
2016.01.29 (금) 심현정 기자
"아리랑 부를 때, 친구들 발음 꼬일까 봐 걱정이에요"
"영화 '쥬라기 공원'을 좋아해요. 공룡을 복원해서 다시 살게 하고 싶어요."빈 소년 합창단의 한국인 단원인 이정민(13)군은 동그란 눈만큼 목소리도 또랑또랑했다. 비행기 타고 긴 시간 오느라 살짝 지쳤다면서도 오렌지 주스를 홀짝홀짝 들이켜는 몸짓은 의젓했다. 정민이는 ..
2016.01.22 (금) 김경은 기자
"욕심 덜어내고… 하루하루 나아갈래요"
지난주 프랑스 파리 가르니에 오페라극장 앞에서 만난 발레리나 박세은(27)의 두 눈 사이로 이마에서 콧등까지 긴 살구색 반창고가 붙어 있었다. 밝은 표정이었지만 어딘가 우울한 기색이 남아 있었다. 2011년 한국 발레리나 최초로 세계 정상급 파리오페라발레단(BOP)에 입..
2016.01.21 (목) 파리=유석재 기자
붓을 든 스타… 그림도 빛날까
"미술은 내가 평생 도전하고 싶은 목표 중 하나였다."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영국의 록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에게 미술은 넘고 싶은 산이었다. 음악의 길을 걷기 전, 런던 크로이던 예술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보위는 영국 유명 예술가 데이미언 허스트와 공동으로 회화 작업..
2016.01.19 (화) 정유진 기자
화려한 데뷔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6번' 연주회가 열린 16일 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명훈 전 예술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최수열(37) 서울시향 부지휘자는 무대에서 벗어나자마자 큰 숨을 몰아쉬었다. 열린 문 사이로 기립박수를 쏟아내는 2000여 청중이 한눈에 들어왔다...
2016.01.18 (월) 김경은 기자
[발자취] "희극인지 비극인지 모르지만 행복했다, 난 배우였으니"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실연 때문에 울고 있는 손자에게 다가가 "버스하고 여자는 떠나면 잡는 게 아니란다"라며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할머니는 화사한 봄날, 분홍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양산을 펴든 채 대문을 나선 뒤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유지태 주연 영화 '봄날은 간다..
2016.01.11 (월) 유석재 기자
名지휘자, 신비감을 유지하는 방법
이달 말 시카고 심포니를 이끌고 방한하는 이탈리아 출신 명(名)지휘자 리카르도 무티(75)는 공연장인 예술의전당에서 가까운 서울 반포의 JW메리어트 호텔에 짐을 푼다. 단원들도 전부 그 호텔에 묵는다. 내한 때마다 단원들과 같은 호텔에 투숙하는 지휘자는 또 있다. 베를린..
2016.01.07 (목) 김경은 기자
"있는 그대로 즐기세요, 당신을 치유할테니"
"내가 그런 연주회를 지휘하다니! 엄청난 영광이었어요. 동시에 아주 즐거웠죠. 매너 좋은 관객들, 고풍스러운 음악당 분위기, 최고 실력을 갖춘 연주자들까지 모든 것이 항상 새롭고 흥분되는 뭔가를 선사해주니까요."라트비아 출신의 명(名)지휘자 마리스 얀손스(Jansons·..
2015.12.31 (목) 김경은 기자
"순간의 감정에 가장 충실한 언어, 재즈"
재즈가 듣고 싶긴 한데 어려울 것 같아 지레 겁먹은 사람이라면 박근혁(43)의 음악을 들어봐야 한다. 찰리정(기타), 배장은(피아노)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밴드 '박근쌀롱'을 이끄는 재즈 드러머인 박근혁은 최근 2집 '현재의 발견'을 냈다. 따뜻한 느낌의 선율 돋보이는 ..
2015.12.31 (목) 권승준 기자
'분단의 상징'서 '기회의 땅'으로… 젊은 예술가의 희망이 펼쳐지다
"노이쾰른(Neukolln)요? 예술의 다른 이름이랄까? 여기선 모든 게 가능해요. 다음 주엔 예술가 친구들하고 동네 허름한 화장실에서 전시할 거예요. 세상 어느 곳에서 이런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까요?"베를린 노이쾰른 지역에 있는 카페 '아고라' 문을 열고 들어섰다...
2015.12.24 (목) 베를린=김미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