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찬(32)의 ‘비닐괴물’은 현대사회 생산과 소비 시스템 속에서 태어난 기이한 물체다. 도시화된 환경에서 무한히 만들어지고 폐기되길 반복하는 비닐봉지를 매체로 삼아 작가의 판타지를 더해 변종 피조물을 만든다. 작가는 대규모 도시개발이 진행 중이었던 송도국제도시에서 대..
손꼽아 기다려온 올해 첫 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설 연휴는 주말과 연달아 붙어 무려 5일의 휴일이 주어진다. 늘 시간에 쫓기고 피곤에 찌든 현대인에게 이보다 더 반가운 것이 있을까. 긴 휴일 동안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미술 작품으로 힐링하며 서로 교..
자신의 몸을 바탕지로 삼아 자학하는 폭력적인 예술로 대표되는 지나 파네(Gina Pane, 1939~1990). 그는 1960~70년대 유럽에서 유행했던, 신체 그 자체를 소재로 하는 보디아트(Body Art)의 선구자다. 파네에게 캔버스는 다름 아닌 몸이었다. 정치 ..
전시장에 들어섰는데 작품이 보이기는커녕 칠흑 같이 어둡기만 하다. 거기에 누군가의 목소리도 크게 들리는 것이 전시장이 아니라 연극장에 온 것 같다. 쉬지 않고 들려오는 큰 목소리는 직접 지어낸 이야기를 스스로 나지막이 읊고 있는 김용관의 내레이션이다. 이야기 내용에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