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 타도 돼요?”20대 커플 관람객이 작품 앞에서 주저했다. ‘탑승법’이 작품 옆에 친절하게 설명돼 있지만 그래도 미술품에 몸을 싣는 것이 영 어색했던 모양. 그러자 전시 안내원이 “조심스레 균형을 맞춰 한 명씩 올라타면 된다”며 작품 감상법을 알려줬다.놀이..
“아유, 이 작품 참 독특하네! 어쩜 이리 섬세하게 수놓았지?”실크를 염색해 그 위에 자수를 곱게 놓은 평면 작품을 보고 한 50대 여성 관람객이 감탄했다. 종종 미술 작품을 구매하곤 한다는 그는 안방 벽에 걸만한 작품을 찾는 중이라고 했다. “독특한 작품이 많고 가격도..
길이 28m에 이르는 거대 예술조형물이 석촌호수를 점령했다.미국 뉴욕 출신 팝아티스트 카우스(Kaws)가 그의 시그너처 캐릭터 '컴패니언(Companion)'을 서울 석촌호수 위에 띄웠다. ‘러버덕’(2014), ‘슈퍼문’(2016), ‘스위트스완’(2017)에 이어 ..
도자예술의 일종으로, 가마에 구워야 비로소 완성되는 도판화. 그래서일까. 김용문과 윤진섭의 도판화는 타오르는 불처럼 자유롭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도판화는 타일에 바른 유약이 마르기 전 순간적인 상상력과 영감으로 재빨리 형과 색을 표현해야 하고 불에 굽기까지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