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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고 듣고 느껴라… 손끝에서 상상이 실현될 터이니
 흐드러진 꽃무리가 피고 지기를 거듭하고 거대한 동물은 생멸을 반복한다. 생태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순환하며 그 어떠한 상황 속에도 자연은 언제나 살아 있다. 그리고 우리 인간 역시도 자연의 일부다. 아트 컬렉티브 ‘팀랩(teamLab)’이 연속적인 생명의 아..
2020.09.25 (금) 윤다함 기자
텅 빈 그림 앞에서 화려한 망중한… 비어있어도 공허하지 않은 김근태의 회화
 울렁이는 강물을 배경 삼아 그 앞으로는 갈숲이 너울거리고 저 너머로 석양이 아른거리는 듯하다. 이내 선선한 바람이 몸을 휘감고 스쳐 가니, 영락없이 야외에서 즐기는 망중한이다. 형태도 이미지도 없는 김근태(67)의 희뿌연 재색 화면에서 호화로운 풍경이 읽히는 까닭은 무..
2020.09.11 (금) 부산=윤다함 기자
코로나, 이 모든 게 짓궂은 만우절 장난이면 좋으련만
 기원전을 뜻하는 B.C.(Before Christ)를 본떠 코로나19 이전의 세상, 즉 ‘비포 코로나(Before Corona)’란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코로나 팬데믹은 전 세계인의 일상을 한순간에 뒤바꾼 역사적 기점으로 언급된다. 매일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던..
2020.09.04 (금) 윤다함 기자
미술사, 여성, 개인… ‘캔버스들’에 층층이 쌓인 이야기
 윤향로(34)의 회화는 ‘스크린샷’과 같다. 그는 이전 세대 한 추상표현주의 작가의 활동을 정리한 책 내용을 활용해 이를 화면에 반영한다. 즉, 타인이 참조한 미술사적 요소를 재참조하는 것인데, 미술사적 레퍼런스에 윤향로란 작가 개인의 삶의 서사를 연결 짓는 행위를 ..
2020.08.27 (목) 윤다함 기자
물 없이도 시원한 바다에 가슴이 뻥… “우리 삼청동에 바다 보러 갈래?”
 “복잡한 도시의 대척점에 있는 건 무엇일지 고민한 게 시작이었어요. 바다 싫어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도시 생활에 지칠 때쯤 드는 생각이 ‘바다 보러 갈까’잖아요.” ..
2020.08.25 (화) 윤다함 기자
연필에 이런 매력이?… ‘펜슬리즘’ 연필 드로잉의 세계
 “어떠한 재료보다도 직관적이고 무의식에 가깝지 않을까요. 손에 들어가는 힘과 숨결에 따라 작품이 달라지기에 매 순간을 수행하듯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거든요.” ..
2020.07.10 (금) 윤다함 기자
“머리 아닌 몸으로… ‘작업’이란 그런 것”
 수백만 개 색채를 구현하는 전자 팔레트가 등장하고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로 작품을 감상하는 시대에 ‘손작업’은 시대역행적으로 취급받을 만큼 미련하게 느껴지는 세상이다. 그러나 땀과 노동이 없는 작업이란 이진우에게 공염불일 뿐이다. 그는 머리 없이 몸으로 그린다. 지름길이..
2020.07.07 (화) 윤다함 기자
“돈이 되는 그림을 그려봅시다?”
 “돈이 되는 그림을 그려봅시다.” 붓으로 위에서 아래로 그저 선을 긋는 게 전부다. 캔버스는 그 선들로 채워지고 그렇게 돈이 되는 그림이 완성됐다. ..
2020.07.03 (금) 윤다함 기자
나는 핑크, 너는 블루… 화면 속 춤추는 색띠의 향연
 작가는 애타게 봄을 기다렸다. 그의 캔버스에 분홍 색채가 꽃잎 물들 듯 번져든 까닭이다.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다시금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색인 핑크는 깊고 쓸쓸한 겨울을 살아내게 하죠. 마치 인생의 거친 풍랑을 지나고 내면을 마주하고서야 만난 자신의 비뚤어..
2020.06.17 (수) 윤다함 기자
의자일까, 조각일까…. 선택은 여러분 몫
 고유의 짜임새가 특징인 ‘매듭’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이광호가 리안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맺고 갖는 개인전 ‘Composition in Blue’에서 적동과 칠보를 소재로 한 설치 작품을 내걸고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로서 창조적 영역을 확장하는 그 첫발을 내딛는다. ..
2020.06.15 (월) 윤다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