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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은밀한 화실? 속살까지 대공개!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 한가운데 지하 창고가 예술가의 아틀리에로 탈바꿈했다. 물질주의와 배금주의가 차고 넘치는 대해 위 외딴섬인 격. 이호진(45) 인천가톨릭대 회화과 교수가 화이트큐브라는 기존 공식을 탈피해 도심 건물 지하 창고를 전시형 오픈스튜디오로 꾸몄다. 계속 ..
2019.05.14 (화)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한 개인의 좁다란 자리, 베니스비엔날레로 확장되기까지
 한국의 여러 전통적 개념과 방법론을 기반으로 오늘날을 이야기해온 강서경(42) 이화여대 동양화과 교수는 현대 사회 속 개인을 고찰하고 이를 회화,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매체로 풀어내왔다. 전통을 재해석한 고유의 조형 어법에 세계 미술계가 먼저 주목했다. ..
2019.05.08 (수)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지루하고도 진부한 그 작업을 위하여”
 희끄무레한 무언가가 적막한 어딘가를 거니는 듯한 형상이 보이다가 일순 사라진다. 흑과 백 사이 어느 지점의 명료하지 않은 색채가 한 바퀴 휘감고 지나간 민병헌(64)의 모노톤 화면을 마주하고 있자니 정확히 짚어내기 어려운 상념 따위가 들다 이내 정적에 갇힌다. ..
2019.04.30 (화)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손발 달린 아트 퍼니처, “온몸으로 말해요”
 의자 다리는 들어봤어도 의자 손, 의자 발은 들어보지 못했다. 같은 의문을 품었던 남자는 의자에 손발을 달았다. 가구 디자이너 함도하(41)는 손발 달린 의자를 만든다. 어떤 의자는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자세, 다른 의자는 즐거운지 발을 까딱이는 포즈다. 허공으로 뻗은..
2019.04.16 (화)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佛 아트 딜러 “이우환 작품에는 평화와 에너지가 넘쳐”
 ‘가장 존경받는 유럽 화상(畫商) 10인’(2015, Artnet)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프랑스인 50인’(2017, Vanity Fair)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아트 딜러 카멜 메누어(Kamel Mennour·54). 지난 3월 열린 아트바젤 홍콩..
2019.04.12 (금)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데이비드 호크니’展 기획자가 직접 꼽는 ‘최애’ 작품은?
 9030만 달러(1019억 원). 지난해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돼 그 자리에서 낙찰된 아크릴 대작 <Portrait of an Artist(Pool with Two Figures)>(1972)의 가격이다. 생존 작가로는 최고 경매가를 기록, 명실공히 세상에서..
2019.04.10 (수)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모든 건 만유의 근원이었을지 모를 한 점(點)에서 비롯됐다
  낚싯줄이 얼키설키 얽혀 그리드를 빚고 그 종횡선의 접점마다 물감덩이가 앉아 교차점을 시각화하는 표식으로 작동된다. 김태혁(54)의 화면을 완성하는 요소는 다름 아닌 점(點). “태초에 만물은 하나의 점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요? 인간 역시 하나의 점에서 시작되고 우주의..
2019.03.26 (화)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기획특집│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 ABHK에서 찾다②] “양혜규가 먼저, 그 다음이 박서보”… 세대 역행해 주목 받은 한국미술
 홍콩은 미국과 유럽 미술시장과 맞먹는 규모로 매해 성장을 거듭하며 아시아의 아트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 금융도시로서 용이한 외환거래와 같은 편의성을 등에 업고 오늘날 세계 미술시장에서 큰 파이를 차지하게 됐다. 홍콩 미술시장의 급성장과 ..
2019.03.19 (화)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기획특집│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 ABHK에서 찾다①] “현대미술의 핵심 키워드는 共感”
2018년은 한국 작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단색화를 기점으로 국제 미술시장에서 하나의 키워드로 떠오른 한국 현대미술이 이제는 ‘최초’ 타이틀을 걸고 한 단계 발전한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도발적인 설치 작품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이불은 지난해 런던 헤이..
2019.03.13 (수)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도넛 작가’ 김재용, “제 조각으로 당 충전하실래요?”
 시럽을 끼얹은 듯 윤기가 좌르르. 먹음직스러운 것이 한 입 앙 베어 물고 싶은 충동이 인다. 아서라. 밀가루가 아닌 흙으로 구운 세라믹 도넛이나니. 일명 ‘도넛 작가’로 알려진 김재용(Jae Yong Kim·46)은 유머와 위트, 추억, 이상(理想)을 한데 반죽해 세라..
2019.03.06 (수)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