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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속에서 쓰인 일기장 엿보기... 스푸르스 마거스 카렌 킬림닉展
 “카렌은 환상 속에서 일기를 쓰는 것처럼 그림을 그립니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인 갤러리 스푸르스 마거스를 설립한 필로메네 마거스는 카렌 킬림닉(Karen Kilimnik)의 작품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카렌의 이번 전시를 앞두고 스푸르스 마거스(Sprüth..
2024.08.30 (금) 김현 기자
키아프·프리즈 앞둔 지금, 홍보 담당자가 바라본 한국 미술시장
 미술계가 가장 뜨거워지는 시기가 돌아왔다. 바로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Kiaf)’가 개막하는 9월이다. 국내 수많은 갤러리는 이른바 ‘아트피플’의 발걸음을 이끌기 위해 이 기간 동안 낮밤 가리지 않고 전시와 행사를 연다. 큐레이터는 디제잉..
2024.08.28 (수) 김현 기자
우리가 몰랐던 악당들의 뒷모습… 박기웅이 그려낸 ‘몽타쥬’
 악역이 등장하지 않는 영화나 드라마가 있을까? 미디어 속 대부분의 악당은 재미와 긴장감을 형성하며 극의 전개를 돕고 후반부에는 주인공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사라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7월 26일부터 8월 17일까지 열리는 작가 박기웅(39) 개인전 ‘몽타쥬: 모든 동화에..
2024.07.19 (금) 김현 기자
수천 년 시간의 견고함 담은 부드러운 비누… ‘신미경’이 빚은 과거와 현재
 수천 년의 시간이 잠들어있는 고고학 박물관 같다. 그리스 고전 조각, 페르시아 유리 공예품을 닮은 조각 작품이 줄지어 있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랜 시간이 흘러 풍화되고, 마모된 유물 같다. 그러나 이는 모두 신미경(57)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
2024.06.05 (수) 김현 기자
5년 이내 갤러리에게 묻다: 그들이 사는 방법②
몇 년 사이 미술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한때는 많은 사람이 유입되며 과열 양상도 보였지만 현재는 다시 잠잠해진 듯 차분한 분위기가 감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은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또 급변하는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꿋꿋하게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원동력..
2024.05.24 (금) 김현 기자
5년 이내 갤러리에게 묻다: 그들이 사는 방법①
몇 년 사이 미술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한때는 많은 사람이 유입되며 과열 양상도 보였지만 현재는 다시 잠잠해진 듯 차분한 분위기가 감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은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또 급변하는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꿋꿋하게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원동력..
2024.05.08 (수) 김현 기자
빛깔의 흥얼거림: 입체적 회화가 빛깔 될 때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 ‘The Humming of Colors’를 앞두고 참여 작가 4인 중 2인을 묶어 2편에 걸쳐 다룬다. 이번 기사에서는 나비드 누르와 이영림을 소개한다. ..
2024.05.03 (금) 김현 기자
빛깔의 흥얼거림: 색이 빛깔 될 때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 ‘The Humming of Colors’를 앞두고 참여 작가 4인 중 2인을 묶어 2편에 걸쳐 다룬다. 이번 기사에서는 김홍주와 디아나 체플라누를 소개한다. ..
2024.04.30 (화) 김현 기자
체화된 기억과 감각으로부터 피어난 ‘세비가(世琵嘉)’
 “화가는 자기 몸을 세계에 빌려주며, 이로써 세계를 회화로 바꾼다” ‘몸의 현상학’으로 유명한 모리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가 남긴 말이다. 메를로퐁티는 몸과 정신이 구분돼 있다는 이원론적 개념을 거부하고 둘의 융합으로 세계와의 상호작용에..
2024.03.29 (금) 김현 기자
자연 본태에서 발아한 ‘김호정’의 예술 세계
 자연은 영원한 이상향이다. 김호정(36)의 예술 세계가 흙을 근간으로 삼은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자연을 향한 동경과 경외심을 흙, 즉 자연의 원형과 가장 가까운 본질을 재료로써 도자, 회화, 오브제 등 다채로운 매체로 표현해 오고 있다. 마주하는 것만으로..
2024.03.15 (금) 윤다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