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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콜버트’ 미술 갖고 노는 랍스터… “예술은 언어다”
- 랍스터, 랍스터, 랍스터! ACS(아트조선스페이스)에 랍스터가 출몰한다. 똘망똘망한 두 눈과 커다란집게발을 가진 랍스터는 가상공간의 전사가 됐다가, 스팸 캔 안에 들어갔다가, 변기를 뒤집어쓰기도 하며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꾼다. 귀여우면서도 자꾸만 시선을 끌어 소장욕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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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금)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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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이 미술을 사랑하는 방법, 소더비 ‘송연경 디렉터’ 단독 인터뷰
- 우기 날씨 속에서 이런 날씨는 없다며 필자 스스로 날씨 요정임을 자처하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요란스러운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스콜 현상(대류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소나기)을 몸으로 맞고 있으려니 여기가 싱가포르가 맞다 싶었다. 공식 언어만 4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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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8 (화)
김영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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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록 아름다운 왜곡과 노이즈… 김영헌의 화면은 울린다
- 삐이이-. 과거 아날로그 TV에는 가끔 조정화면이 등장했다. 선명한 색의 대비와 줄무늬의 간격. 삐이이- 하는 소리와 함께 재생되는 정지 화면일 뿐인데 시선을 빼앗기곤 했다. 멍하게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가끔 지지직- 하는 노이즈가 화면을 가로지르기도 하고, 색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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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2 (목)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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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젊은 갤러리가 서울에 온 까닭
- 스스로를 ‘젊은 갤러리’라고 정의하는 두아르트 스퀘이라는 논현동에서의 공간을 정리하고 내년부터 한남동으로 옮겨 관람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두아르트 스퀘이라는 포르투갈 브라가를 기반으로 런던과 서울에도 공간을 운영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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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 (금)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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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 통역은 외국어의 외국어 같아요’… 미술 전문 통역가 박재용
- 최근에는 고도화된 한국 미술계의 영향으로 해외 기반 작가가 한국에 방문해 전시를 선보이는 일이 잦아졌다. 작가는 여러 관람객, 혹은 기자를 전시장에서 만나며 자신의 작업 과정과 배경에 대해 소개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술 전문 통역가가 함께한다. 보통 작가는 자신의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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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목)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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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하나에 담긴 염원… 수묵선 너머 무한한 세계로
- 미색 한지 위, 형형색색 별이 찬란하게 빛난다. 각자의 빛을 뿜는 것만 같던 별 위로 거칠고 검은 선이 지나간다. 이내, 서로 연결되며 별자리로 거듭난다. 별자리는 별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의미를 자아낸다. 예로부터 인간은 밤하늘을 보며 별들을 잇고, 그림을 연상하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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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 (금)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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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 속에서 쓰인 일기장 엿보기... 스푸르스 마거스 카렌 킬림닉展
- “카렌은 환상 속에서 일기를 쓰는 것처럼 그림을 그립니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인 갤러리 스푸르스 마거스를 설립한 필로메네 마거스는 카렌 킬림닉(Karen Kilimnik)의 작품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카렌의 이번 전시를 앞두고 스푸르스 마거스(Sprü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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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금)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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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아프·프리즈 앞둔 지금, 홍보 담당자가 바라본 한국 미술시장
- 미술계가 가장 뜨거워지는 시기가 돌아왔다. 바로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Kiaf)’가 개막하는 9월이다. 국내 수많은 갤러리는 이른바 ‘아트피플’의 발걸음을 이끌기 위해 이 기간 동안 낮밤 가리지 않고 전시와 행사를 연다. 큐레이터는 디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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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수)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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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몰랐던 악당들의 뒷모습… 박기웅이 그려낸 ‘몽타쥬’
- 악역이 등장하지 않는 영화나 드라마가 있을까? 미디어 속 대부분의 악당은 재미와 긴장감을 형성하며 극의 전개를 돕고 후반부에는 주인공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사라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7월 26일부터 8월 17일까지 열리는 작가 박기웅(39) 개인전 ‘몽타쥬: 모든 동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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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금)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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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 년 시간의 견고함 담은 부드러운 비누… ‘신미경’이 빚은 과거와 현재
- 수천 년의 시간이 잠들어있는 고고학 박물관 같다. 그리스 고전 조각, 페르시아 유리 공예품을 닮은 조각 작품이 줄지어 있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랜 시간이 흘러 풍화되고, 마모된 유물 같다. 그러나 이는 모두 신미경(57)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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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수)
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