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식 코리아유스발레스타즈(KYBS) 단장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온 편지를 받았다. "작년 10월 한국에서 본 공연은 놀라웠습니다. 그때 본 학생들을 요하네스버그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보낸 이는 케이프타운국제발레대회의 CEO인 더크 바덴호르스트. KYBS..
#런던 글로스터 로드, 마리너의 집지하철 글로스터 로드 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지휘자 네빌 마리너(Marriner) 아파트. 6일 오전 피아니스트 서혜경(53·경희대 교수)이 찾았다. 현관에 나온 구순(九旬)의 마에스트로가 2층 거실로 안내했다."1958년 동료와 '..
"기분이 어떠냐고요? 우주선에 납치된 것 같아요. MoMA(뉴욕현대미술관)에서 4년 반 일하면서 좋은 곳이다, 많이 배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떠나게 됐네요. 고민 끝에 '모험'을 해 보기로 했어요."MoMA의 첫 한국인 큐레이터였던 정도련(40)씨가 2017..
용인 포은아트홀 '오페라 춘향전'용인문화재단과 하나오페라단은 25~27일 경기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개관 1주년 기념공연으로 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한다. 소프라노 유미숙, 테너 박현재가 춘향과 몽룡 역을 맡았다. '춘향전'은 현제명이 1948년 작곡한 한국 최초의 창..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최고로 치는 악기이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세계적 명기. 이 귀한 스트라디바리우스 4대가 출동하는 비발디의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들을 수 있는 무대가 있다. 2011년 창단한 실내악 연주단체 에라토 앙상블의 네 번째 정기..
15년간 몸담았던 국립발레단에서 나와 홀로서기 스텝을 밟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발레리나 김주원의 행복 찾기.
청계천이 초록으로 뒤덮인 초여름 어느 날. 발레리나 김주원이 자신의 얼굴보다 큰 아이스커피 테이크아웃 컵을 들고 한국관광공사 건물을 찾았다. 매달 넷째 주 목..
중국 조각품 경매가 세계기록이 경신됐다. 소더비 홍콩은 10일 "4~8일 열린 중국 도자기 및 미술품 경매에서 명(明) 영락제 때의 석가모니 금동불좌상이 2억3644만홍콩달러(약 327억원)에 팔리며 중국 조각품 경매가 세계기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불상은 광둥 ..
오케스트라 피트 위로 뒤로 질끈 묶은 긴 생머리가 찰랑거렸다. 두 손으로 파도 타듯 지휘봉을 젓는 모습이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처럼 가볍고, 경쾌했다. 한국인 여성 지휘자 김은선(33). 런던 콜리세움 극장에서 지난달 30일 개막한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ENO)의 야..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 남자가 이룬 쾌거는 좋은 예시가 될 것 같다. 운동권에서 직장인을 거쳐 돌연 목수가 된 남자. "사람과 세상이 싫어져 나무만 파다가" 목공(木工) 실력을 인정받았다. 제38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소목장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