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 저녁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커튼콜에서 남자 수석 무용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29)가 객석을 향해 두 번째 인사를 마치고 여자 수석 무용수 강미선(31) 앞에 무릎 꿇었다. 반지를 내밀었다. 두 사람은 2008년부터 연상연하 커플. 강미..
더 플라자는 한 여름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줄 여름 콘서트를 마련했다. 오는 28일 그랜드볼룸에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를 초청해 여름 콘서트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을 개최한다. 이루마는 2001년 1집 '러브 신(Love Scene)'으로..
박준면은 고등학교 때 데뷔해 20년 동안 뮤지컬뿐 아니라 영화 '삼거리극장', 드라마 '신의 퀴즈'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한 베테랑 배우다. 그런 그가 1집 앨범을 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뮤지컬 좀 하는 배우가 낸 그저 그런 가창(歌唱) 앨범'일 것이라고 생각했..
팔순(八旬)의 피아니스트는 어깨를 잔뜩 구부린 채 건반을 두드렸다. 동료 연주자들과 눈길을 맞추기 위해 돌아보는 눈길은 갓 데뷔한 신인처럼 긴장이 가득했다.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콘서트홀에서 열린 대관령국제음악제 저명연주가 시리즈.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 피..
초·중학생 200여명이 지난 31일 경기 용인 대웅경영개발원 컨벤션센터에 모였다. 오빠 손을 붙든 어린이도 있고, 덩치가 어른만 한 중학생도 있다. 이국적인 외모의 아이들도 보인다. 이렇듯 제각각인 아이들이 하나같이 손에 악기를 하나씩 쥐고 있다. 바이올린·첼로·플루트를..
"사랑을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인이 있습니다.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의 믿음을 지켜냅니다. 심지어 그녀는 부패한 사회의 불의와도 맞서 싸웁니다. 시대를 초월할 뿐만 아니라 대단히 현대적인 작품이지요."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간담회를 가진 루마니아계 미국인 ..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재학 중인 최예림(19)·나대한(21)·김희선(22)·김명규(25)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이수빈(16·사진)·전준혁(16)이 30일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막을 내린 제26회 바르나국제발레콩쿠르에서 시니어·주니어 부문 메달을 받았다.스위스 로잔, 러..
'불타는 금요일' 심야에 듣는 슈베르트 4중주와 슈트라우스의 왈츠는 어떤 맛일까. 서울 강동아트센터가 다음 달 15일 소극장 드림에서 올리는 '한밤의 클래식 산책'은 금요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관람료는 단돈 1000원.연주자와 프로그램은 만만찮다. 오스트리아 빈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