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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멋을 살린 낙하산?
"저게 버려진 낙하산과 카시트로 만든 옷이라고?"지난 18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치니 박물관에서 열린 안무가 조용민의 공연 '더 브리징 컬러스-화이트(The Bridging Colours-White)'를 보던 관객들이 던진 질문이다...
2014.06.25 (수) 송혜진 기자
한국발레 개조할 이 破格의 눈빛
"고개를 왼쪽으로 더 기울이고…. 뒤에서 안을 때는 이렇게 감정을 살려 주세요."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내 국립발레단 연습실, 앳된 얼굴의 외국인 안무가가 무용수 김현웅과 김리회에게 다가와 동작을 세밀하게 지도했다. "다시 해 보죠." 연습실에 흐르는 음악은 엘비스 프..
2014.06.24 (화) 유석재 기자
정명훈의 '오텔로', 올해는 오랑주 간다
작년 4월 서울시향의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 콘서트는 포만감 넘치는 성찬(盛饌)이었다.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감독 시절 플라시도 도밍고가 부른 '오텔로'를 녹음한 화려한 이력에 걸맞게, 정명훈〈사진〉은 질투와 의심 때문에 무너져내리는 영웅의 비극을 드라마틱한 연주..
2014.06.24 (화) 김기철 기자
내일은 '文化日'… 차분하게 즐길까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주춤했던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재가동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전국 주요 문화·스포츠 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의 '문화..
2014.06.23 (월) 유석재 기자
[공연 리뷰] 그녀의 시간은 거꾸로 갔다, 열넷 줄리엣으로
천둥, 번개와 소나기도 그녀를 누르진 못했다. 21일 저녁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수원화성국제음악제 폐막공연 주인공은 소프라노 홍혜경(57)이었다. 공연 30분 전부터 조금씩 내리던 빗줄기는 오후 8시가 되자 거의 멈췄다. 공연 후반 번개가 한 번 번쩍이고 천둥이 으르..
2014.06.23 (월) 김기철 기자
앞 못보는 일곱 살 癌환자와 세계적 바이올린 연주자의 '이중주'
암으로 눈을 잃은 일곱 살 꼬마 곁에 '세계 바이올린계 신동'이라 불렸던 꺽다리 바이올리니스트가 섰다. "Are you okay?"(괜찮니?) 그는 몸을 떨며 앉아 있는 꼬마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깜짝 놀란 꼬마는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바이올리니스트는 미소를..
2014.06.18 (수) 최연진 기자
"친구들과 아름다운 소리 만들어 행복해요" 국내 첫 장애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장애 아동·청소년만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인 '헬로! SEM 오케스트라'가 17일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첫 정기 연주회를 가졌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지적장애·자폐·시각장애 등 35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삼..
2014.06.18 (수) 강동철 기자
[오늘의 세상] 線·채색 기법이 한폭에… 조선 佛畵 발견
"관장님, 저희 수장고에서 희귀한 불화(佛畵)가 나왔는데 한번 봐주세요."지난 1월, 정우택 동국대박물관장은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발신자는 일본 도쿄 네즈(根津)미술관의 학예연구실장. 그는 "불화 특별전 준비 때문에 수장고를 정리하다가 못 보던 그림을 발견했다"..
2014.06.17 (화) 허윤희 기자
[금주의 공연, 이유 있는 선택] '헝가리 국립필하모니 관현악단+백건우' 외
◇클래식―헝가리 국립필하모니 관현악단+백건우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 졸탄 코치슈가 이끄는 헝가리 국립필하모니가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베토벤 협주곡 4번을 연주하고, 브람스 교향곡 1번도 들려준다. 19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 대극장, (031)290-35..
2014.06.17 (화) 김기철 기자
"내 작품은 덜 완벽해 인공적인 宮에서 더 발랄"
"짐이 곧 국가"라고 외친 '태양왕' 루이 14세는 자연 위에도 군림하려 했다. 무모해 보였던 이 야망은 천재 조경가 앙드레 르 노트르(1613~1700)를 만나 실현됐다. 르 노트르는 왕의 시점에서 광활한 자연이 수렴되도록, 왕이 사는 창문을 소실점으로 해서 완벽한 ..
2014.06.16 (월) 베르사유(프랑스)=김미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