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이 솔솔… 공연 재미가 쏠쏠

  • 유석재 기자

입력 : 2014.09.23 00:47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등 잇단 개막

연극과 공연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눈이 번쩍 뜨이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목요일인 오는 25일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과천축제, 26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7일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잇달아 개막하기 때문이다. 다음 주인 10월 1일에는 시민 참여형 거리 공연이 많은 하이서울페스티벌, 그다음 주인 10월 7일엔 국내외 쇼케이스 무대가 마련되는 서울아트마켓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다. 7개국 25개 작품 중에서도 주목을 받는 연극은 개막작인 연극 '노란 벽지'다. 현재 영국 최고 연출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케이티 미첼의 아시아 첫 공연작으로, 여성의 억눌린 사회적 자의식을 다룬 멀티미디어 스릴러다. 한국 연극계 두 거장(巨匠)의 작품인 오태석 연출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와 이윤택 연출 '코마치후덴'도 무대에 오른다. (02)3668-0100

고양호수예술축제의 ‘카오스모스: 우주의 탄생’ 공연 사진
고양호수예술축제의 ‘카오스모스: 우주의 탄생’. /고양문화재단 제공
가족 단위 관람으로는 제6회 고양호수예술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국내외 70여개 단체가 거리극, 인형극, 무용 등 폭넓은 장르의 거리예술을 펼친다.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고양호수공원 등 경기 고양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스페인·아르헨티나 '그룹 푸하'의 공중 퍼포먼스 '카오스모스: 우주의 탄생'이 기대를 모은다. (031)960-9717

25~28일 경기 과천시에서 열리는 18회 과천축제에선 마임, 야외극, 퍼포먼스를 비롯한 국내 단체의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산악 장비와 크레인을 동원한 공중 곡예극 '빛, 날다―새로운 여정'이 대표작이다. (02)504-094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0일 동안 경북 안동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에서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두근두근 사자'. 해외 15개 공연단이 사자탈놀이와 현대무용 등을 공연하며, 국내 12개 단체의 탈춤도 무대에 오른다. (054)841-63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