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빈, 바르나 발레콩쿠르 주니어 그랑프리

  • 김경은 기자

입력 : 2014.07.30 23:52

최예림·나대한 시니어 首位

이수빈.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재학 중인 최예림(19)·나대한(21)·김희선(22)·김명규(25)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이수빈(16·사진전준혁(16)이 30일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막을 내린 제26회 바르나국제발레콩쿠르에서 시니어·주니어 부문 메달을 받았다.

스위스 로잔, 러시아 모스크바, USA발레콩쿠르(잭슨 콩쿠르)와 함께 세계 4대 발레콩쿠르로 꼽히는 불가리아의 바르나발레콩쿠르는 1964년 시작돼 격년제로 열린다. 40개국 123명이 시니어(20~26세)와 주니어(15~19세)로 나누어 겨룬 올해 바르나에서 최예림과 나대한은 시니어 남·여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고, 김희선은 시니어 여자 부문 3위와 컨템포러리 부문 2위로 2관왕에 올랐다. 김명규는 베스트파트너상을 받았다. 주니어 전체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이수빈은 에밀 드미트로프상과 스페셜상까지 받아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예종은 이번 그랑프리는 콩쿠르가 창설된 해에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 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단장이 수상한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수빈은 스페셜상 수상을 계기로 2014~2015년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발레단 전막 공연에 주역으로 초청돼 공연할 예정이다. 전준혁은 주니어 남자 부문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