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출신 차수정 “연기를 위해 옷을 벗었다”

입력 : 2010.12.20 18:10
21일 첫 공연을 앞둔 세미뮤지컬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가 20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 작품은 마광수 연세대 국문과 교수의 동명 에세이를 모티브로 제작한 것이다. 2006 미스코리아 충북 출신 차수정(본명 최현경)의 노출 연기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프레스콜에 모인 30여 매체는 연극 무대를 통해 전라를 드러내는 차수정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 차수정은 지난 2007년 KBS 코미디프로그램 ‘웃음충전소’의 ‘타짱걸’로 시청자와 만난 바 있다.

차수정은 프레스콜이 끝난 직후 만남에서 “이름을 개명한 이유는 지난 과거를 잊고 새롭게 배우의 길을 걷고 싶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노출 연기를 앞둔 심경에 대해선 “여자로서 솔직히 이런 캐릭터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특히 오늘은 기자들 앞이어서 긴장을 더욱 많이 했다”며 “비록 연기를 위해 옷은 벗겠지만, 요즘 매일같이 새벽부터 일어나 밤늦게 까지 ‘사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앞서 출연했던 이파니의 DVD를 봤고,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 뮤지컬의 18곡 가운데 ‘악의 꽃’, ‘성형미인’, ‘사랑이 올까요’ 등 6곡이 소개됐다. 또, 특별 손님으로 마광수 교수가 초대돼 기자들과 함께 작품을 감상했다.
2006 미스코리아 충북 출신 배우 차수정(사진 가장 오른쪽.)
2006 미스코리아 충북 출신 배우 차수정(사진 가장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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