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 "투자 목적 앞세우지 말고 실험정신 강한 작품 선택을"

입력 : 2009.07.28 03:43

작품 구입 어떻게…
협찬 : 하나금융그룹, LG, SK energy

《2009 아시아프》는 전문 컬렉터는 물론 초보 수집가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마음에 드는 작품을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전시장에서 작품을 판매하는 것은 작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상업적인 미술시장과 달리 순수하고 열정적인 작가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청년 작가의 작품을 '창작지원금'을 주고 구입해 작가를 격려하고, 작가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가게 된다.

작품 가격을 산정할 때 신인 작가의 경우 상한선을 정해 놓고 그 안에서 제작에 들어간 시간과 재료비 등을 참고해 작가 스스로 정하도록 했다. 이미 상업 갤러리를 통해 작품을 판매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팔지 않고 전시만 한다. 판매에 목적을 두기보다 보다 많은 관람객에게 젊은 작가의 열정적이며 패기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려는 아시아프의 목적을 강화한 것이다.

그렇다면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어떤 작품을 고르는 게 좋을까. 김종학 총감독은 "첫발을 내딛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고, 작품 가격도 화단이나 미술시장에서 검증된 것이 아니다"면서 "미술품에 대한 투자 목적을 너무 앞세우지 말고 실험정신이 강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총감독은 "그림의 재료나 견고함, 마무리가 잘 되어 있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회화나 사진 작품의 경우 액자 등의 상태가 좋은 것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해당 전시 구역을 담당하고 있는 SAM(대학생 아트 매니저)을 찾으면 된다. 구매자의 상담을 돕는 자원봉사자인 SAM을 통해 구매신청서를 작성한다. 구매자는 작품을 구매한 다음 날 오후 4시까지 작품 가격의 50% 금액을 작가에게 입금한 후 작가에게 이를 알려줘야 한다. 1부와 2부의 전시가 끝나고 구매자는 작가에게서 작품을 넘겨받으면서 나머지 50%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1인당 2점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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