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하세계 3곳이 동시에 공개된다. 첫 개방은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다. 지난 10월 19일 개관한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1970년대 대통령 경호용 비밀 시설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공간이다.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 중 발견된 후 안전시설..
'그림 대작(代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가수 조영남(72)씨가 18일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강호 판사는 "조씨가 그림 구매자들을 속이려 한 의도가 있었다"며 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조씨는 가수와 화가 활동을 ..
"경복궁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을 세종시로 이전하면, 과천으로 이전한 뒤 다시 경복궁 옆에 서울관을 건립해야 했던 국립현대미술관처럼 될 것이다."문화계 원로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종철·김홍남 전(前) 국립민속..
"한가위 전날이었어요. 꿈을 꿨는데, 예전에 살았던 서울 광화문 집에서 누가 하얗고 길쭉한 무를 광주리 그득 담아 제게 줬죠. 품에 안고 돌아서는데 이번엔 또 다른 누군가가 화사한 꽃다발을 줬어요. 아무래도 태몽 같다 싶어 두 아들 내외 옆구리를 쿡쿡 찔렀죠. '무슨 소..
북한산을 낀 수려한 풍광이 영감을 주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엔 예전부터 화가나 작가가 많이 살았다. 한국화가 이종상(79)씨는 이곳 40년 토박이다. 5만원권 지폐에 그려진 신사임당 초상화가 그의 작품이다. 이씨는 20년 전 어느 날 서울 시내에서 열린 문화예술인들의 모..
지난 9월 한지 작가로 알려진 이진우가 한국현대미술의 대들보인 작가 박서보의 작업실을 찾았다.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 이진우의 두 번째 국내 개인전 이후 만난 두 사람은 그들이 인연을 맺게 된 계기부터 작업과 작가의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지난 9월 2..
가을의 전국이 오페라로 물든다. 굵직한 대형 작품과 스타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작품 그리고 오페라 축제가 보태진다.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직무대리 최선식)이 19일~2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의 비극 오페라 '리골레토'를 선보인다. 이 오페라단이 1997년 이..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가 11월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과 아르코예술극당 대극장 등 서울 일대에서 '제38회 서울무용제'를 펼친다. 무용계의 산 역사로 통하는 5명의 명인과 스타 5인의 무대가 가장 눈길을 끈다. 우선 조흥동(76) 명무와 국수호(69) 명무가 ..
미등록 국·공립 박물관이 102곳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에 따라 국·공립 박물관 등록이 의무화됐지만, 등록기간이 한 달 남짓 남은 현재까지 397곳 중 102곳(25.6%)이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국회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