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최수열과 ‘고전두시:오후의 하이든'

  • 뉴시스

입력 : 2018.01.04 09:46

최수열
'차세대 마에스트로‘ 최수열 부산시립교향악단(부산시향) 상임지휘자가 롯데콘서트홀과 손잡고 한낮에 청중을 고전시대로 안내한다.

3일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최 지휘자는 롯데콘서트홀이 오는 24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엘콘서트 고전 시리즈 '최수열의 고전두시 : 오후의 하이든'을 이끈다.

상대적으로 소박하고 규모가 작은 고전시대의 관현악곡을 무대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무대다. 대형 오케스트라 공연 외에 고전시대 작품의 진수를 느낄 수 무대는 수익성 등의 이유로 잘 공연되지 않아왔다.

엘콘서트 '고전두시'는 제목 그대로 오후 두시에 고전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콘서트홀은 "오후 2시라는 나른해지기 쉬운 시간대에 고전음악을 감상한다는 것이 약간은 무료할 것 이라는 우려가 들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보면 오후 2시야 말로 무기력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휴식과 여유를 통해 재충전 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세프 하이든을 집중 조명한다. 하이든은 110여편이라는 방대한 양의 교향곡 외에도 83개의 현악 사중주, 50개의 피아노 소나타 등을 작곡했다. 다소 근엄하면서도 아카데믹하다는 인상이 짙지만, 일반적인 클래식 곡에 비해 곡의 길이도 짧고 표현력이 아기자기한 예쁜 곡이 많이 존재한다.

서울시향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작년 부산시향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최수열은 고전두시 프로그램을 통해 '놀람', '시계', '군대' 등 우리에게 친숙한 교향곡과 트럼펫 협주곡, 첼로 협주곡 등 대표적인 곡 뿐 만 아니라 아카데믹한 곡까지 다채롭게 소개한다.

특히 관객들이 하이든의 방대한 작품들을 기본정보 없이 들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도록 11월까지 10회 시리즈를 기획했다.

롯데콘서트홀은 "서울시향 부지휘자를 역임하며 관객에게 보다 가까이 갈 수 있는 대중적이면서도 참신한 시도의 공연을 이끌어 최수열이 유쾌하면서도 균형과 조화를 갖춘 하이든의 음악세계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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