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본 얼굴이 시선을 끈다. 작품 앞에 선 관람객은 기억을 더듬으며 과거에 마주쳤던 많은 미디어 속 캐릭터를 떠올리게 된다. 캔버스에 그려진 인물은 주인공에 가려져 서사 뒤로 사라졌던 악당이다. 작가 박기웅은 만화영화 속 ‘빌런’을 재조명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담..
1946년 이후 제작된 작품에 대한 법률이 개정 시행돼 자유로운 수출이 가능해진다. 그간 해외 아트페어 등 국외 행사에서는 ‘일반동산문화유산’으로 분류된 50년 이내 작품 판매가 어려웠다. 원칙적으로 국외로의 반출이 금지됐고, 국외 전시 등 국제적 문화교류의 목적에 ..
내년 8월 개최를 앞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사전 프로그램 상영회 ‘정거장-이미지 커뮤니티’가 열린다. 16일부터 28일까지 SeMA 벙커에서 열리는 이번 상영회는 지난 27년간 미디어로 상징되는 미술의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중심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
비디오 아트 거장 빌 비올라(Bill Viola·73)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자택에서 별세했다. 비올라는 영상 매체를 현대미술의 주요 장르로 확립하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했으며 ‘비디오 아트의 램브란트’라고 불리기도 했다. 특히 고속 촬영을 통한 슬로우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