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이자 안무가 김용걸(44·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과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 김미애(45)는 무용계에서 알아주는 스타 부부다. 10년 연애하고 2007년 결혼한 이들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조언자다. 2012년 김용걸이 창작한 '비애모'에서 함께 주역을 맡은 이..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유키 구라모토(65·사진)는 일본 뉴에이지 음악의 대표 주자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일본은 물론 한국인들의 귀도 사로잡았다. 그의 이름 모르는 사람도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 영화 ‘달콤한 인생’에 삽입된 곡들이 흘러나오..
"한국은 인구 5000만의 작은 나라인데 국제무대에서 이름난 음악가를 4~5명이나 보유하고 있으니 잘하고 있는 겁니다. 흥미로운 건 20년 전만 해도 콘서트와 발레 등 클래식 공연의 99%가 수도권에서만 열렸는데, 지금은 대구·대전·인천·부산 등지에서도 골고루 펼쳐지고..
"사람의 생각을 다양한 음의 길이나 주파수로 부호화해 표로 나타낸 전통이 클래식이에요. 관객이 가수의 노래에 즉각 반응하는 한국의 판소리도 흥미로운 세계이지요. 그래서 빨리 음악을 배워 말처럼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걸 돕는 게 저희 책임이고요."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은 지..
"기업이 힘들면 미술관부터 문 닫잖아요. 지금 생각하면 90년대 말 대우 사태가 났을 때 우리도 그래야 했었나 싶어요. 그만큼 어렵고 힘들었어요. 자금 없어 외부 전시 기획해서 예산 충당하고, 집에서 초청장 봉투 붙이고…."큐레이터 김선정(51)씨가 예전 얘기를 꺼냈다..
"장구에 있어서 그는 거의 신접(神接)한 경지다."올해 방일영국악상 수상자 김덕수(64·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명인에 대한 황병기 방일영국악상 심사위원장의 평이다. 사물(四物)놀이라는 장르를 탄생케 했고 세계적으로 널리 확산시킨 주인공. 스스로 '글로벌 광대'라 칭하는 ..
근대화에 빨랐던 일본의 오페라사(史)는 생각보다 뿌리가 깊다. 일본에 처음 진출한 오페라인 프랑스 작곡가 구노의 '파우스트'가 공연된 게 1894년. 40년 뒤인 1934년 당시 최고 인기 테너였던 후지와라 요시에(1898~1976)가 일본의 첫 오페라단인 후지와라 가극..
"지휘를 하는 동안 그의 얼굴은 '이거 재미있구먼'이라 말하듯 들뜬 미소로 빛난다. 그러면서 악보 마디의 뉘앙스를 완전히 손에 쥐고 동시에 단원 개개인에게 자유와 자발성을 부여한다."지난 2007년 11월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한 단원은 연주를 마친 뒤 악단 홈페..
'오늘 이 무대를 함께할 수 없는 권혁주를 떠나보내며….'16일 오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면에 대형 스크린이 걸렸다. 그 위로 지난 12일 새벽 부산에 연주하러 갔다가 택시에서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레 숨진 바이올리니스트 고(故) 권혁주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흘렀다..
세계 미술 시장은 '수퍼 컬렉터'라 불리는 초특급 소장가들의 손에 움직인다. 이들이 어떤 작가에게 관심을 보이느냐에 따라 작품 가격이 요동친다. 이렇게 세계 미술 시장을 주무르는 컬렉터 중 최근 들어 아시아 컬렉터가 급부상하고 있다.그 대표 주자가 화교 출신 인도네시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