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 아래 외국인들이 북적대는 모습은 여느 클럽과 다름이 없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술은 막걸리로 만든 칵테일에 유명 DJ가 믹싱한 음악은 한국 전통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게다가 무대에선 퓨전 한복을 입은 연주자들이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14일 종로에 대형..
세계적인 인터넷기업 구글(Google)이 10일 이중섭의 작품 ‘흰 소’를 배경으로한 구글 로고를 선보였다.10일은 한국 근대서양화의 거목으로 주목받은 이중섭 작가 탄생 96주년(1916년 4월 10일) 이기도 하다. 구글이 한국 서양화가 작품을 알아볼 수 있게 된 데에..
그는 월요일 아침마다 하늘을 올려다본다. 발레리노 이원국(42)이다. 그가 이끄는 이원국발레단의 '월요 발레 이야기' 공연이 7일로 4주년을 맞았다. 80명 앉으면 꽉 차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한 주도 거르지 않고 4년을 버텼다. "비나 눈이 오면 관객이 줄어들까 봐 월요..
기계처럼 정확한 박자 감각, 자로 잰 듯이 빈틈없는 동작과 암보력(暗譜力). 지휘자 로린 마젤(82)을 따라다니는 수식어이지만 이런 매력이 작곡가 말러의 교향곡과 잘 어울리는지는 사실 확실치 않았다.체코의 변방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나 오스트리아와 미국에서 활동했던 이 작..
화려한 기교와 현란한 몸놀림, 다분한 스타성까지 어쩌면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리스트(1811~1886)와 닮아 있는 우리 시대의 연주자를 꼽으라면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30)이 아닐까 합니다. 랑랑은 다섯 살 때 데뷔 독주회부터 리스트의 음악을 선보였고, 이미 11세 ..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경복궁 경회루 야외무대에서 열린 '연향'(宴享)은 문화재청이 고궁을 활용한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내세우는 전통 공연이다. 작년 시범 공연에 이어 오는 9월 네 차례 올릴 예정인 '경회루 연향'은 정갈한 한식(韓食)을 기대했다가 겉만 번지르르한 족보 ..
'아리랑을 편곡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올해 23회를 맞은 이건음악회에서 이색 공모를 내걸었다. 오는 6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베를린필 브라스 앙상블의 연주회를 앞두고 마지막 곡으로 연주할 '아리랑'의 편곡 공모에 나선 것. 이건음악회는 이건산업(회장 박..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명문 오페라 극장인 리세우 극장은 올 시즌 예정됐던 공연 12편을 오는 24일부터 취소하고 임시 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00만유로(약 165억원)에 이르는 예산과 후원금이 삭감되면서 370만유로(약 55억원)의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
정재국 명인의 정농악회 공연
지난해 방일영국악상 수상자인 피리 명인 정재국(鄭在國·사진) 선생이 이끌고 있는 정농악회(正農樂會)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전통음악 연주회를 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