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연 리뷰] 무대 위 五線紙… 음표가 된 사람들
- 바로크 시대의 은빛 가발을 쓴 작곡가 바흐 앞에 한 사내가 나타나 묻는다. "제가 당신의 음악을 사용해도 되겠습니까?" 순간 막이 다시 열리고, 오케스트라 대형으로 무대를 채운 남녀 무용수 18명이 바흐의 지휘에 따라 칸타타 '부수어라, 무덤을 파괴하라'를 온몸으로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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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월)
김경은 기자

- 열정·규율 고루 갖춘 환상의 絃, 청중을 사로잡다
- 홍콩 클래식 청중 가운데는 성미 급한 사람이 한둘씩 끼어 있는 모양이다. 지난 19일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홍콩 문화센터 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6번을 공연할 때도 그랬다.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34)과 LA필은 1시간 20분간 폭풍처럼 몰아온 여정(旅程)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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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월)
홍콩=김기철 기자

- "음악, 청소년이 누릴 가장 근본적인 인권"
- "음악은 청소년이 누려야 할 가장 근본적 인권(人權)입니다."19일 홍콩 현지에서 간담회를 가진 구스타보 두다멜(34)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엘 시스테마' 운동의 목표는 음악인을 길러내는 게 아니라, 청소년들이 음악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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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월)
홍콩=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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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공연, 이유 있는 선택] '윤홍천 피아노 리사이틀' 외
- ◇클래식-윤홍천 피아노 리사이틀작년 12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쇼팽 협주곡을 협연해 호평받은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국내 첫 리사이틀. 바흐의 '사랑하는 형과의 작별에 부치는 카프리치오'로 시작한다. 28일 오후8시 서울 예술의전당, (02)2658-3546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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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월)
김기철 기자

- [Why] [그림과 도시] 캔버스 가득 수놓은 봄꽃, 그것은 반 고흐의 마지막 투혼이었다
- 화사한 봄꽃들이 캔버스 가득 피어났다. 흰색과 분홍, 초록 물감으로 두껍게 덧발라진 꽃과 이파리들이 마치 환하게 타오르는 불꽃처럼 보인다. 이 꽃나무 그림들은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가 피워 올린 마지막 생명의 불꽃이기도 했다.1888년 2월 19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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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1 (토)
전원경·'런던 미술관 산책' 저자

- 눈으로 듣는 바흐
- 올해는 바흐가 탄생한 지 330주년 되는 해.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바흐가 평생에 걸쳐 빚어낸 음표와 화음을 귀가 아닌 눈으로 '들을' 수 있는 발레 '멀티플리시티(Multiplicity·사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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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목)
김경은 기자

- 김명숙 늘휘무용단, 봄 新作
- 김명숙 늘휘무용단의 봄 신작 '무브먼트 잇셀프(Movement itself·사진)'가 오는 21~22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지금 이 삶의 길을 걷고 있는 나'라는 주제를 연속적인 옴니버스 형태로 풀어내, 움직임 그 자체에 집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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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7 (화)
유석재 기자

- 프랑스 나체쇼 '크레이지호스 파리' 내한, 재심 끝에 19禁으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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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트누드쇼 ‘크레이지호스 파리(Crazy Horse Paris)’가 재심 끝에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의 정식 허가를 받고 다음달 내한 공연에 나선다.
크레이지호스 파리는 여성의 나체에 빛과 조명을 비춰 진행하는 공연이다. 지난 1월 영등위의 등급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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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6 (월)
이동휘 기자

- [공연 리뷰] 장대한 무대 위 펼친 사랑과 혁명의 아리아
- "저 소프라노 소리 좋네, 외모도 괜찮고. 저런 친구가 '명성황후' 하면 좋겠는데…." '안드레아 셰니에' 첫 공연 1막 휴식 때 연출가 윤호진이 말했다. 여주인공 맏달레나를 노래한 고현아(40)를 두고 하는 얘기였다. 국내 데뷔 무대인 고현아는 빈 국립오페라 소속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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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6 (월)
김기철 기자

- [금주의 공연, 이유 있는 선택] '클래식―서울바로크합주단 창단 50주년 기념 특별정기연주회 2' 외
- ◇클래식―서울바로크합주단 창단 50주년 기념 특별정기연주회 2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17번(김태형), 하르트만의 바이올린과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백주영·사진), 관현악 곡으로 편곡한 베토벤 현악4중주 1번 등 연주. 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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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일)
김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