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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에선 이름도 모른 '병풍집 할바이' 해외에선 가장 알려진 풍속화가였다
조선시대 풍속화가 중 해외 박물관에 그림이 가장 많이 소장된 사람은 누구일까? 단원(檀園) 김홍도(1745~?)도, 혜원(蕙園) 신윤복(1758~?)도 아니다.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19세기 중엽~20세기 초)이다. 생몰연대도 모르고, 생전에 한양에선 그 이름도 몰..
2013.01.06 (일) 곽아람 기자
반세기 내 사랑, 이 악단과 벌써 3000번째 호흡
지휘자 주빈 메타(77)를 만나러 중국 광저우(廣州)에 간 날 오후 내내 가랑비가 내렸다. 주빈 메타가 오페라하우스에 도착하자 공연 관계자들이 우산을 들고 뛰어나갔다. 메타는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내가 폭우의 나라 인도 출신이란 걸 잊었소?"지난 12월 27일에 있..
2013.01.02 (수) 광저우=김성현 기자
신년음악회, 꼭 턱시도 입고 가야 해?
오는 5~6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이스라엘 필의 신년음악회를 앞두고, 공연 주최사는 포스터에 이런 '드레스 코드' 안내를 띄웠다. '남성 관객은 턱시도나 어두운 계열의 양복, 여성은 이브닝드레스나 화려한 원피스를 권장한다.'요한 슈트라우스 부자(父子)의 경쾌한 왈츠로 ..
2013.01.02 (수)
"내 음악적 이상은 서태지"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5)를 만나기로 한 날 그녀는 책을 잔뜩 사 들고 왔다. '네루다 시집'과 '레미제라블' '육식의 종말'까지 하나같이 음악과는 무관한 책들이다. "원래 책은 과소비하는 편이에요. 시집 한 권 사려다가 눈에 밟히는 책들을 몽땅 샀어요."조진주는 2..
2013.01.02 (수) 김성현 기자
4色 금난새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는 네 가지 색깔의 '금난새 축제'가 열린다. 뮤지컬·오페라·재즈·시네마라는 4개의 주제로 나흘 연속 신년음악회를 여는 것.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예술감독인 금난새의 이름을 따서 음악제의 이름도..
2013.01.02 (수) 김성현 기자
"제대로 빠져들어 보니 일 중독도 행복이더군요"
"당신이 나를 울린다."그녀는 주위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가을, 우리는 13년 만에 그렇게 해후했다. 그녀는 휴스턴포토페스티벌의 아트 디렉터이며, 내 은인이기도 한 웬디 와트리스이다. 웬디는 13년 전, 부산에서 작업에만 몰두하던 나를 세..
2013.01.01 (화) 김아타·사진가
골방에 처박혔던 詩, 홍대 카페 쳐들어갑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 오후 서울 상수동 이리 카페. 홍대 살롱 문화의 아지트 중 하나인 이곳에서 문화기획집단 에그플랜트(EggPlant)의 멤버 둘이 머리를 맞댔다. 시인 김경주(36)와 대중음악평론가 김봉현(29). "제대로 된 공연을 보여주자. 홍대 살롱 문화에..
2012.12.27 (목) 어수웅 기자
우울함 던져버린 그녀의 활이 다시 춤춘다
지난해 3월 일본 나고야 무네츠쿠 콩쿠르에 참가하려던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24·사진)씨는 출국 하루 전에 '3·11 일본 대지진' 뉴스를 들었다. 가슴이 철렁했지만 고심 끝에 출전했다."나고야에서 열릴 피겨스케이팅 대회도 취소됐고, 콩쿠르를 포기하고 짐을 싸서 돌아가..
2012.12.26 (수) 김성현 기자
겨울방학 공연, 뭐가 좋지?
겨울방학은 됐는데, 아이들이 믿고 볼 작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TV에 나온 캐릭터극의 오락적 재미에서 탈피한 작품은 없을까?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이하 아시테지) 한국본부가 주관하는 제9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찾아보자. 내년 1월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
2012.12.26 (수) 신정선 기자
[리뷰] 잠에서 깬 오로라, 곁엔 뱀파이어 '남친'
대담한 상상력과 과감한 비틀기는 여전했다. 근육질 남성에게 깃털 바지만 입혀 춤추게 한 '백조의 호수'(1995)로 국내 무용팬에게도 인기 있는 스타 안무가 매튜 본의 신작 '잠자는 숲 속의 공주(Sleeping Beauty)'가 지난 4일 영국 런던 새들러즈웰즈 극장에..
2012.12.26 (수) 런던=신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