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 딸 김미루 누드사진 작업중 터키에서 체포?

입력 : 2011.06.28 15:50   |   수정 : 2011.06.28 17:16
도올 김용옥(63)씨의 딸이자 사진작가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파격적인 누드 사진을 선보인 김미루(30)씨가 무슬림 국가인 터키에서 경찰에 체포될 뻔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터키 현지 매체 등 외신들은 김씨가 터키 이스탄불의 한 폐허가 된 역에서 누드 사진을 찍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25일 보도했다. 터키 일간 휘리옛은 “미국 국적의 김미루가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스탄불의 이슬람 사원에서 찍은 김미루의 누드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이스탄불의 이슬람 사원에서 찍은 김미루의 누드 사진/출처=데일리메일

하지만 27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김씨는 경찰에 체포될 뻔 했지, 체포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는 폐허가 된 이스탄불의 한 기차역에서 누드 사진 작업을 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주변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할 것이다"라 하자 겁을 먹고 그자리에서 도망갔다고 한다. 김씨는 이스탄불에서 이슬람 사원 등을 돌아다니며 누드 사진 작업을 했으며, 지난해에도 한 달 동안 이스탄불에서 같은 작업을 했다.


김씨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명 건축물, 폐허 등지에서 누드 사진을 찍어 최근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지난 3월에는 ‘돼지, 고로 나는 존재한다(The Pig That Therefore I Am)’라는 누드 프로젝트를 진행해 뉴욕타임스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돼지, 고로 나는 존재한다/출처=김미루씨 홈페이지
돼지, 고로 나는 존재한다/출처=김미루씨 홈페이지
당시 뉴욕타임스 패션매거진은 “뉴욕에서 성장한 김미루가 철학자인 아버지 도올의 영향을 받아 도교와 불교에 심취했다”며 “이 사상의 영향으로 누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루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프랑스어·낭만주의 문헌학 학사 과정을,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회화과 석사 과정을 각각 마쳤다.

도시의 폐허 앞에 선 '원시의 누드'… 사진작가 김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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