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12 06:07
| 수정 : 2009.05.12 07:19
작년 수상자들이 말하는 '아시아프의 힘'

"그림은 계속 하고 싶은데 졸업을 앞두고 길이 막연했어요. 그런데 작년 《아시아프》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상까지 받으니까 자신감을 얻어 방향을 빨리 결정할 수 있었어요."(윤혜정·24·서양화·홍익대 대학원)
작년 8월 조선일보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동주최로 열린 《아시아프(ASYAAF·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는 젊은 작가들의 축제였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777명의 젊은 작가들은 전시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동시대 다른 작가들의 작품 성향을 가늠하면서 성장의 기회를 가졌다.
이들 중 윤혜정·노세환(30·사진·경희대 졸)·구명선(28·서양화·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추수희(25·서양화·계원디자인예술대 졸)·부지현(30·입체·성신여대 대학원 졸)·엄정혜(25·대구대 대학원)·이즈미 마이코(26·나고야조형대 졸)씨 등 7명은 '아시아프 프라이즈'를 받았다.
작년 8월 조선일보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동주최로 열린 《아시아프(ASYAAF·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는 젊은 작가들의 축제였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777명의 젊은 작가들은 전시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동시대 다른 작가들의 작품 성향을 가늠하면서 성장의 기회를 가졌다.
이들 중 윤혜정·노세환(30·사진·경희대 졸)·구명선(28·서양화·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추수희(25·서양화·계원디자인예술대 졸)·부지현(30·입체·성신여대 대학원 졸)·엄정혜(25·대구대 대학원)·이즈미 마이코(26·나고야조형대 졸)씨 등 7명은 '아시아프 프라이즈'를 받았다.

지난 8일 9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인 수상자 5명은 지난해 아시아프 행사에서 자신의 작품을 5만여명의 관객과 갤러리 관계자·평론가·큐레이터 등 미술 관계자들에게 보이면서 작가로서 한 단계 발전하고 도약했다고 입을 모았다.
노세환씨는 "작년 《아시아프》에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내 작품을 봤다. 일반 갤러리 전시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으로 큰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작년 《아시아프》가 열린 구(舊) 서울역사는 전시장이 문을 열기 전에 관람객이 줄을 길게 설 정도로 전시 기간 내내 밀려드는 인파로 북적댔다.
구명선씨는 "《아시아프》가 의미가 있었던 것은 미술계 전체가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장(場)이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공정한 심사로 참가자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추수희씨는 "30세 이하 젊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또래 작가들이 어떤 작품을 하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큰 자극이 됐다"고 했다.
제주 출신인 부지현씨는 "지방 학생들의 경우 자신감이 없는데 작년 아시아프에 제주 출신이 7명 선정됐고 출품작 대부분이 판매돼 모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윤혜정씨는 "《아시아프》에서 제 작품을 샀던 컬렉터로부터 '윤 작가의 작품을 거실에 걸어놓았는데 기분이 좋다. 작품을 열심히 해달라. 응원하겠다'는 말을 듣고 힘을 얻었다"고 했다.
작년 수상작가들은 《아시아프》 폐막 이후 전시를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는 등 바쁜 1년을 보냈다. 노씨와 윤씨는 《아시아프》가 끝나자마자 서울 소재 갤러리에서 함께 2인 전(展)을 열었고, 구씨는 전시와 함께 갤러리로부터 아트페어에 참여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부씨도 《아시아프》가 끝난 뒤 전시회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빴고 내년 전시까지 일정을 잡고 있다. 추씨는 지난 1년을 작가로서 내면적으로 성숙하는 기간으로 잡았다. 추씨는 "《아시아프》에서 수상했다는 것에 도취될 수 있어서 일부러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엄정혜씨는 이메일을 통해 "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던 내게 '아시아프 프라이즈' 수상은 기적과도 같았다"면서 "《아시아프》가 더욱 발전해 더 많은 젊은 작가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세환씨는 "작년 《아시아프》에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내 작품을 봤다. 일반 갤러리 전시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으로 큰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작년 《아시아프》가 열린 구(舊) 서울역사는 전시장이 문을 열기 전에 관람객이 줄을 길게 설 정도로 전시 기간 내내 밀려드는 인파로 북적댔다.
구명선씨는 "《아시아프》가 의미가 있었던 것은 미술계 전체가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장(場)이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공정한 심사로 참가자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추수희씨는 "30세 이하 젊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또래 작가들이 어떤 작품을 하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큰 자극이 됐다"고 했다.
제주 출신인 부지현씨는 "지방 학생들의 경우 자신감이 없는데 작년 아시아프에 제주 출신이 7명 선정됐고 출품작 대부분이 판매돼 모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윤혜정씨는 "《아시아프》에서 제 작품을 샀던 컬렉터로부터 '윤 작가의 작품을 거실에 걸어놓았는데 기분이 좋다. 작품을 열심히 해달라. 응원하겠다'는 말을 듣고 힘을 얻었다"고 했다.
작년 수상작가들은 《아시아프》 폐막 이후 전시를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는 등 바쁜 1년을 보냈다. 노씨와 윤씨는 《아시아프》가 끝나자마자 서울 소재 갤러리에서 함께 2인 전(展)을 열었고, 구씨는 전시와 함께 갤러리로부터 아트페어에 참여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부씨도 《아시아프》가 끝난 뒤 전시회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빴고 내년 전시까지 일정을 잡고 있다. 추씨는 지난 1년을 작가로서 내면적으로 성숙하는 기간으로 잡았다. 추씨는 "《아시아프》에서 수상했다는 것에 도취될 수 있어서 일부러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엄정혜씨는 이메일을 통해 "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던 내게 '아시아프 프라이즈' 수상은 기적과도 같았다"면서 "《아시아프》가 더욱 발전해 더 많은 젊은 작가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