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클래식 ABC] 아마데우스 OST 연주한 그 악단
- "용서해주게, 모차르트. 자넬 죽인 건 날세."하인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작곡가 안토니오 살리에리는 온통 피범벅이 된 채 방에 누워 있습니다. 피터 셰퍼의 원작을 바탕으로 8개의 아카데미상을 받았던 영화 '아마데우스'의 첫 장면입니다. 살리에리가 병원으로 실려가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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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0 (목)
김성현 기자

-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62] 17세기 伊 여성이 그려낸 '性추행 고발'
-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의 거장(巨匠)이자 여성으로 드물게 이름을 남긴 화가인 아르테미지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 1593~1652)의 첫 그림, '수잔나와 장로들'이다. 성경 중 다니엘서의 외경(外經)에 기록된 장면으로, 홀로 목욕을 하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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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8 (화)
우정아 포스텍 교수·서양미술사

- [손철주의 옛 그림 옛사람] [9] 배운 자 나약함 다그치는 안경 속 그 눈길
- 1909년, 전라도 구례에 칩거하던 매천(梅泉) 황현(黃玹)이 상경했다. 숨통이 할딱거리는 조선의 사직을 그는 확인했다. 그는 사진관을 찾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독사진을 찍었다. 챙 좁은 갓과 주름진 두루마기 차림이었다. 그 사진이 징조였을까. 두루마기는 빛나도 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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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6 (일)
손철주 미술평론가

- [클래식 ABC] 야해진 오페라
- 공연 현장에 있었지만, 이 공연이 영상물(DVD)로 나올 줄도, 한국에 수입될 것이라고도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 스페인의 리세우 극장에서 공연된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룰루'의 개막 당시 저는 극장 구석에 앉아 있었지요.프랑스 출신 떠오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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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2 (수)
김성현 기자

-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61] 이글거리는 中世 대성당에서 잡아낸 '그때 그 순간'
- 눈부신 햇빛 아래서 푸른색과 황금색을 내뿜으며 바스러질 듯이 이글거리는 건물은 인상주의 대표 화가인 클로드 모네(Claude Monet·1840~1926)가 그린 루앙 대성당이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있는 루앙 대성당은 중세 프랑스의 찬란했던 문화를 증명하는 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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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1 (화)
우정아 포스텍 교수·서양미술사

- [손철주의 옛 그림 옛사람] [8] 희한한 패션의 이유 "벼슬 높아도 욕심 낮춰"
- 점잖은 이분, 차림새가 우습다. 붉은 띠를 드리운 옥색 도포는 편히 나다닐 때 입는 옷이다. 머리에 얹은 모자는 높다랗다. 오사모(烏紗帽)인데, 벼슬하는 이가 입궐(入闕)할 때 쓰는 관모(官帽)다. 관모를 쓰면 관복(官服)을 입어야 마땅하다. 조선시대에 저 모양으로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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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9 (일)
손철주 미술평론가

- [클래식 ABC] 우리보고 악보나 읽냐고? 오케스트라의 부엌 싱크대라고? 타악기의 반란
- 오케스트라에서도 구석진 말석(末席)에서 연주하고, 피아니스트나 바이올리니스트처럼 변변한 독주곡도 없습니다. 흥겨운 악기로 보이는 타악기는 실은 처량한 신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타악기는 솔로 연주가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에 연주자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스코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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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5 (수)
김성현 기자

-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60] "神은 기적을 행한다, 바로 이 책처럼"
- 서기 800년경 제작된 '켈스의 책'은 중세 유럽 도서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힌다. 서기(書記) 네 명과 삽화가 세 명이 몇년에 걸쳐 일일이 손으로 만든 340페이지짜리 이 책에는 양(羊) 185마리분의 양피지와 세계 각지에서 수입한 고급 안료가 쓰였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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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4 (화)
우정아 포스텍 교수·서양미술사

- [손철주의 옛 그림 옛사람] [7] 그림이 나를 쏘아본다… "이 자리서 결판내자"
-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1668~ 1715)'라고 하면 긴가민가하다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도 이 그림을 들이밀면 "아, 그 사람" 한다. 공재는 얼굴이 명함이다. 실은 얼굴값만 한 게 아니라 집안도 만만찮다. 증조부가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를 지은 윤선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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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2 (일)
손철주 미술평론가

-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9] "문 닫아요" "조금만 더 봅시다" 오후 4시 아수라장 루브르박물관
- 풍속화를 주로 그렸던 프랑스 화가 프랑수아 오귀스트 비야르(1798~1882)가 1847년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대회랑 모습을 보여준다. 오후 4시 폐관을 알리는 관리인들이 등장하자 안 그래도 복잡한 전시실이 아수라장이 됐다. 작품을 하나라도 더 보려는 사람들과 평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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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7 (화)
우정아 포스텍 교수·서양미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