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리뷰] '장한' 장한나… 패기로 무대를 쥐락펴락
'첼리스트' 장한나(29)는 11세 때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정상 가도를 달려왔다. 하지만 '지휘자' 장한나는 불과 5년 전에 첫발을 내딛기 시작한 신인이다. 자신이 발 딛고 선 위치와 목표와의 간극은 때때로 음악가를 괴롭히는 질곡이다. '지휘자' 장한..
2012.08.19 (일) 김성현 기자
SM (엔터테인먼트 회사) 기웃대던 '노는 형', 세계 성악계 샛별로
"지금은 레슨비를 낼 형편이 못 되지만, 성공하면 요트를 사드릴게요!"지난 2005년 겨울, 오스트리아의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정문 앞. 테너 박지민(34)씨는 평소 영웅처럼 여기던 미국의 테너 닐 시코프(63)를 보자마자 이렇게 외쳤다. 그가 출연한 오페라 '라 보엠..
2012.08.16 (목) 김성현 기자
[수도권I] 박물관 마당에서, 남한산성에서… 여름밤 야외 음악회 잇따라
여름철을 맞아 한밤의 야외 음악회가 펼쳐진다.경기문화재단은 24일과 25일 용인시 상갈동의 뮤지엄 파크(경기도박물관·백남준 아트센터·경기도어린이박물관) 일대에서 '뮤지엄 나잇 페스티벌'을 연다.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는 모두 24개 팀이 출연해 공연은..
2012.08.16 (목) 권상은 기자
[클래식 ABC] LP판 그 표지까지… '명인' 다시듣기
엄동설한에 피는 꽃이라고 할까요. 최근 극심한 음반 시장의 불황에도, 옛 명인의 녹음을 다시 CD로 발매하는 '복고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올해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DG)과 EMI는 손을 맞잡고 루마니아 출신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요한나 마르치(1924~197..
2012.08.15 (수) 김성현 기자
베를린 필, 최강 앙상블 힘의 비결은 '단원'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를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악단이 베를린 필하모닉. 그중에서도 에마뉘엘 파위(플루트), 알브레히트 마이어(오보에), 벤젤 푹스(클라리넷·사진) 등이 버티고 있는 목관은 이 악단 역사에서도 최강의 라인업으로 손꼽힌다. 다음 달 6일 코리안 심포니 오케..
2012.08.15 (수) 김성현 기자
살아 있는 듯한 '백조의 호수'… 살아 있는 진짜 '백조'와 같을까
3D 영화가 살아 숨 쉬는 무대 공연을 대체할 수 있을까?올해 초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3D의 성공으로 힘을 받은 3D 상영 바람이 무용계로 불어닥쳤다. 지난해 영국 런던 새들러즈 웰즈 극장의 실황 공연을 담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지난 2일 영화관 메가박스..
2012.08.15 (수) 신정선 기자
빈 소년 합창단 유일한 韓人 단원 "지휘자·가수의 꿈 이루고 싶어요"
빈 소년 합창단의 첫 한국인 단원인 조윤상(12)군은 평일 아침 6시 반이면 빈 아우가르텐 궁전에 있는 합창단 기숙사에서 깨어난다. 40분 동안 허겁지겁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세수한 뒤 옷을 갈아입고 이 궁전 안에 있는 학교로 뛰어간다. "깔끔한 친구들은 매일 아침 샤워..
2012.08.14 (화) 김성현 기자
[리뷰] 유럽 축제 부럽지 않은 와인과 음악의 호사
'19금(禁) 오페라'는 형식도 내용도 달랐다. 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수원)에서 열린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구자범)의 '한여름 밤의 향연'. 포도주와 스파게티 등 음료와 다과를 제공하는 휴식시간 1시간과 19세 미만 연령제한으로 관심이 쏠렸던 이 음악회〈본지 ..
2012.08.13 (월) 김성현 기자
잔 던지며 싸우고, 상한 수박 먹으며 공연… 결국 성공
"대사해야지 춤춰야지 노래해야지, 감정 연결이 안 되잖아!" 고함과 함께 소주잔이 허공을 갈랐다. 잔은 표적(?)을 빗나가 바닥에 떨어졌다. 던진 이는 극단 여행자의 한 단원이었고, 맞을 뻔한 이는 여행자 대표인 양정웅(44)씨였다. 2002년 7월 연극 '한여름 밤의 ..
2012.08.11 (토) 신정선 기자
피아노도 없는 기초수급 소녀, 세계적 콩쿠르 우승
전남 여수에서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쳐온 문지영(17)양 집에는 피아노가 없다. 부모님은 장애 2·3급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서 한 달에 80만원씩 정부 지원을 받는다. 4년 전 서울에 있는 예술중학교 합격 통지서를 받았지만 학교 다니는 데 돈이 많이 들어 입학은 ..
2012.08.11 (토)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