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압법’으로 알려진 하종현(90)의 1959년부터 1975년까지 초기 작업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 ‘하종현 5975’가 4월 20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하종현이 다룬 물질과 회화적 기법이 당시 한국의 시대적 맥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발전했는지 탐..
인간의 시야 범위는 약 180도로 알려져 있다. 눈앞의 손을 정면에서 흔들다 천천히 귀 쪽으로 가져다 대면 손은 시야 너머로 사라진다. 손이 점차 시야 밖으로 사라질 때, 어느 순간 뚜렷하지 않고 흐릿하게 아른거리는 지점이 있다. 바로 그 지점이 시야각의 경계다. 작..
12일 오후, 작가 이배가 어린 시절 뛰놀던 고향 청도에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부터 이어져 온 달집태우기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앞서 2024년 4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베니스 빌모트 파운데이션에서 진행된 작가의 개인전 ‘La Maison de la Lune..
캔버스 위에 수많은 선택지가 있다. 시선을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또 어디로 이동할 것인가. 유리창에 낀 성애를 손가락으로 지워낸 것과 닮은 형상이 있다. 전단지를 지저분하게 떼낸 듯한 흔적이 있다. 우중충한 날씨 아래 소외된 콘크리트 벽면에 그려져 있을 법한 그..
“예술을 통해 존재하는 법을 배운다. 그림은 눈앞에 있는 것에 관한 것이자,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예술을 통로로 여기며 문화와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해 온 알바로 배링턴(Alvaro Barrington)의 개인전 ‘소울 투 서울’이 2월 14일부터 4월 ..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루브르 박물관의 최고 작품 ‘모나리자’가 앞으로 전용 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루브르 내 모나리자 앞에서 '루브르, 새 르네상스'를 주제로 박물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