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02 10:39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광고 감독이 문화계 곳곳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연출한 뮤지컬 '원데이'에 대한 관심이 새삼 쏠리고 있다.
융복합 뮤지컬을 표방한 '원데이'는 '문화가 있는 날'인 2014년 8월27일 상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관람해 화제가 됐다.
박 대통령은 당시 "문화 융·복합의 첫걸음이라는 데서 의미가 큰 공연"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 해당 월은 차 감독이 초대 문화융성위원이 된 달이다.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측근인 차 감독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앞서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동아일보 등은 '원데이' 공연 6일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고 1억789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지원금 신청 13일 만이다.
신청 절차도 까다로운데다가 지원을 결정하는데 두 달 이상은 소요되는 정부 지원 관례상 보기 드문 경우다. 앞서 최 씨와 차 감독의 주도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대한민국 창조문화융성과 실행을 위한 보고서' 제하 문건대로 정부 사업들이 추진됐다는 의혹과 함께 '원데이'가 부당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견우와 직녀를 소재로 한 '원데이'는 융복합예술축제인 파다프(PADAF)와 공동 제작했다. 정부는 '파다프'가 2011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2014년에도 당해 문건 작성 시점(2014.6.17)보다 빠른 2014년 6월 10~15일 이미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 행사가 개최됐다고 해명했지만 '원데이'는 '문화가 있는 날' 이후 한 번도 재공연된 바 없다.
사실 '원데이'는 공연 기자는 물론 관계자들 사이에서 전혀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차 감독 관련 의혹이 가장 처음 불거지기 시작한 올해 7월 전까지, 고작 박 대통령이 '문화의 날' 일정 중 이를 관람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기사 몇개가 전부다.
2014년 '파다프' 당시 공연 담당 기자가 이를 전면으로 다룬 기사는 단 한건도 없다. 사실 융복합 공연이 팽배했던 당시 업계의 메인 스트림은 이 장르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조악한 공연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공연을 다룬 기사가 없는 만큼 이 작품에 대한 후기 역시 찾아보기 힘든데, 공연 마니아들 사이에 유명한 한 커뮤니티사이트에 남겨진 후기를 네티즌들이 찾아서 '원데이'를 비판하고 있다.
2014년 8월27일 오후8시35분21초에 남겨진 이 글에서 아이디 '으으***'는 "무료가 아니었다면 연출가던 배우던 누구던 붙잡고 멱살을 흔들었을 거야"라며 "내 심신이 편안한 상태였음에도 한시간이 정말 길게느껴졌어. 그정도로 총체적 난국의 극이었지"라고 썼다.
공연 관계자들에게 수소문했지만 이 작품을 본 이 역시 찾기 힘들었다. 처음 제목을 듣는다는 이들도 있었다. 공연 관계자는 "정말 지원을 해줘야 하는 연극인들은 블랙리스트로 구분해놓고는 이런 작품에 국고를 긴급 지원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차 감독 주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늘품 체조'에 대한 논란도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 체조로 인해 한국스포츠개발원이 2년 간 약 2억원을 들여 준비한 '코리아 체조'는 순식간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홍보 등으로 3억여원이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늘품 체조는 차 감독의 유령 회사로 제작비가 들어간 의심도 나오고 있다.
애꿎은 불똥은 늘품체조를 만든 트레이너 정아름 씨에게 튀었다. 그녀는 차 감독을 알지 못한다며 동작 등을 납품했을 뿐이라도 주장했다. 정아름은 또 YTN를 통해 차 감독에게 '늘품체조' 논란이 불거진 것에 항의하는 문자를 보내자 차 감독이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자신도 '늘품체조'와 관련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융복합 뮤지컬을 표방한 '원데이'는 '문화가 있는 날'인 2014년 8월27일 상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관람해 화제가 됐다.
박 대통령은 당시 "문화 융·복합의 첫걸음이라는 데서 의미가 큰 공연"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 해당 월은 차 감독이 초대 문화융성위원이 된 달이다.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측근인 차 감독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앞서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동아일보 등은 '원데이' 공연 6일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고 1억789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지원금 신청 13일 만이다.
신청 절차도 까다로운데다가 지원을 결정하는데 두 달 이상은 소요되는 정부 지원 관례상 보기 드문 경우다. 앞서 최 씨와 차 감독의 주도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대한민국 창조문화융성과 실행을 위한 보고서' 제하 문건대로 정부 사업들이 추진됐다는 의혹과 함께 '원데이'가 부당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견우와 직녀를 소재로 한 '원데이'는 융복합예술축제인 파다프(PADAF)와 공동 제작했다. 정부는 '파다프'가 2011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2014년에도 당해 문건 작성 시점(2014.6.17)보다 빠른 2014년 6월 10~15일 이미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 행사가 개최됐다고 해명했지만 '원데이'는 '문화가 있는 날' 이후 한 번도 재공연된 바 없다.
사실 '원데이'는 공연 기자는 물론 관계자들 사이에서 전혀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차 감독 관련 의혹이 가장 처음 불거지기 시작한 올해 7월 전까지, 고작 박 대통령이 '문화의 날' 일정 중 이를 관람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기사 몇개가 전부다.
2014년 '파다프' 당시 공연 담당 기자가 이를 전면으로 다룬 기사는 단 한건도 없다. 사실 융복합 공연이 팽배했던 당시 업계의 메인 스트림은 이 장르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조악한 공연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공연을 다룬 기사가 없는 만큼 이 작품에 대한 후기 역시 찾아보기 힘든데, 공연 마니아들 사이에 유명한 한 커뮤니티사이트에 남겨진 후기를 네티즌들이 찾아서 '원데이'를 비판하고 있다.
2014년 8월27일 오후8시35분21초에 남겨진 이 글에서 아이디 '으으***'는 "무료가 아니었다면 연출가던 배우던 누구던 붙잡고 멱살을 흔들었을 거야"라며 "내 심신이 편안한 상태였음에도 한시간이 정말 길게느껴졌어. 그정도로 총체적 난국의 극이었지"라고 썼다.
공연 관계자들에게 수소문했지만 이 작품을 본 이 역시 찾기 힘들었다. 처음 제목을 듣는다는 이들도 있었다. 공연 관계자는 "정말 지원을 해줘야 하는 연극인들은 블랙리스트로 구분해놓고는 이런 작품에 국고를 긴급 지원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차 감독 주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늘품 체조'에 대한 논란도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 체조로 인해 한국스포츠개발원이 2년 간 약 2억원을 들여 준비한 '코리아 체조'는 순식간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홍보 등으로 3억여원이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늘품 체조는 차 감독의 유령 회사로 제작비가 들어간 의심도 나오고 있다.
애꿎은 불똥은 늘품체조를 만든 트레이너 정아름 씨에게 튀었다. 그녀는 차 감독을 알지 못한다며 동작 등을 납품했을 뿐이라도 주장했다. 정아름은 또 YTN를 통해 차 감독에게 '늘품체조' 논란이 불거진 것에 항의하는 문자를 보내자 차 감독이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자신도 '늘품체조'와 관련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