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을 뛰쳐나온 웃음폭탄, 무대로

입력 : 2008.12.24 09:47

뮤지컬 '색즉시공'

영화에 이어 뮤지컬 '색즉시공'에 출연하는 최성국과 유채영
영화에 이어 뮤지컬 '색즉시공'에 출연하는 최성국과 유채영

영화 '색즉시공'은 '두사부일체', '1번가의 기적' 등의 코미디물을 만들어온 윤제균 감독의 2002년 작. 뒤늦게 대학생이 된 차력동아리 멤버 은식이 같은 학교 에어로빅부 은효에게 첫 눈에 반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임창정과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젊은이들의 성과 사랑을 과감하게 그려내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개봉 당시 450만 관객을 동원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뮤지컬 '색즉시공'의 연출가 이원종은“'색즉시공'은 뮤지컬로 표현하기 아주 좋은 작품”이라며“춤과 노래로 스토리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고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장치가 다양해 뮤지컬화를 결정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색즉시공'은 영화의 스토리를 유지하면서 섹시한 춤과 코믹한 노래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영화보다 섹시한 댄스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뮤지컬 '색즉시공'은 여배우들의 동아리를 에어로빅에서 치어리더 팀으로 교체했다.“무대에서 연출할 수 있는 의상이나 안무가 치어리더로 표현되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활기차다는 것”이 안무가 박은준의 설명.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행진! 와이키키' 등을 연출한 이원종이 뮤지컬 '색즉시공'을 진두지휘하며, 뮤지컬 '라디오스타'로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 작곡상을 수상한 허수현이 음악을 책임진다. 그룹 UN의 최정원과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화성에서 꿈꾸다' 등에 출연한 장현덕이 임창정이 연기한 순진한 대학생 달수 역을 맡았고, 최성국과 유채영이 영화에 이어 뮤지컬에도 출연, 커플 코믹 감초 연기로 관객들의 배꼽을 빼놓는다. 또한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드라큘라' 등에 출연한 신예 박소연이 여주인공 윤경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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