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학미술제 심사평] “가장 순수한 경쟁, 다음 작업을 위한 기준점 됐으면…”

  • 김현 기자

입력 : 2025.05.16 17:10

16일, 51개 미술대학 졸업생 대상 1차 심사
“자신만의 시선과 태도로 출발한 순수한 동기 발견”
선정 작가 20인 7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ACS(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전시 기회
5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2차 온라인 대중 심사

'2025 대학미술제' 심사 모습. /아트조선
 
올해로 첫 발을 뗀 ‘2025 대학미술제’에 전국 51개 미술대학 졸업생이 지원했다. 전시 공간을 마련해 작품을 선보이고자 하는 차세대 미술 작가의 열정을 가늠할 수 있었다. '2025 대학미술제'는 ART CHOSUN와 TV CHOSUN이 공동 주최하고, ACS(아트조선스페이스)와 ‘PoA’가 공동 기획했다. 2025대학미술제조직위원회는 16일 1차 심사를 마쳤다. 지원 작품 대부분은 작가의 개성이 뚜렷했고 고르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심사위원들 사이 ‘만장일치’ 작품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저마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작품이 다수 포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025 대학미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젊은 신진 작가 등용문이다.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표현양식과 개성으로 지금 이 순간 주목하는 동시대적 시선을 엿볼 수 있었다. 주제도 다양했다. 퀴어, 사회적 억압, 개인적 기억, 신체, 무의식 속 갈망 등 젊은 세대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지점과 사회적 변화를 생생하게 포착한 점이 눈에 띄었다.
 
'2025 대학미술제' 지원 작품들. /아트조선
'2025 대학미술제' 지원 작품들. /아트조선
 
또한, 전시 기간 중 진행되는 3차 현장 관람객 투표를 통해 많은 표를 얻은 상위 3인은 ‘ACF(아트조선포커스)’ 참가 자격을 얻는다.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10월에 열릴 예정인 ‘ACF(아트조선포커스)’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식으로, 미디어가 직접 참여 작가를 검증하고 엄선해 동시대 미술의 오늘과 미래를 보다 다층적이고 심도 있게 조망하는 아트페어다.
 
2025대학미술제조직위원회는 16일 진행된 1차 심사에 대해 “작가로서의 가능성과 표현의 진정성에 주목했다. 완성도보다는 자신만의 시선과 태도로 출발한 ‘순수한 동기’가 중요하게 읽혔으며, 아직 거칠지만 오히려 그 속에서 고유한 감각과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트렌드를 모방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돋보였고, 이는 동시대 미술에서 더욱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 2차 온라인 대중 심사를 통해 이러한 개성이 관람객과 어떤 접점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5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되는 2차 온라인 대중 심사는 PoA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 형식으로 참여 가능하다. 링크는 19일부터 공개된다. '2025 대학미술제'에서는 미래에 빛날 작가를 가장 먼저 발견해 소유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모든 작품에 대한 구매가 가능하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