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문체부 예산 올해 대비 11.2퍼센트 증가

입력 : 2025.12.04 15:03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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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로 수출되는 K-콘텐츠 시류에 힘입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도 예산이 7조 8555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7833억 증가한 규모다. 문체부는 이번 예산을 ‘케이-컬처’ 300조 원 시대 출발을 위한 예산으로 콘텐츠산업의 국가전략산업화, 국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 등에 주력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예산편성현황. /문화체육관광부
예산편성현황. /문화체육관광부
 
특히 콘텐츠에 관해 예산 비중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가장 큰 폭으로 예산이 증가한 콘텐츠 부문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콘텐츠 부문에서는 ‘케이-콘텐츠’ 펀드 출자(4,300억 원),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238억 원, 대중음악 공연환경개선 지원(120억 원), ‘케이-콘텐츠’ 복합문화공간 조성(155억 원), 게임 제작 환경 인공지능 전환 지원(75억 원), 방송영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399억 원) 등 총 1조 6,177억 원을 편성했다.
 
‘케이-콘텐츠’ 펀드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6,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펀드이며, 추후 민간 투자를 유치해 국내 콘텐츠 기업의 지식재산(IP) 확보, 신기술 융합,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정책 금융을 통해 콘텐츠 시장의 투자 위축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목적으로 출범했다.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보인 부문은 문화예술이다. ‘케이-아트’ 청년창작자 지원(180억 원), ‘케이-뮤지컬’ 지원(244억 원), 예술인 복지금고(50억 원), 예술산업 금융지원(융자 200억 원, 보증 50억 원), 청년문화예술패스(361억 원), 통합문화이용권(2915억 원) 등을 포함해 올해 예산 대비 2830억 원이 증가한 2조 6654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한민국 19세 청년에게 공연(연극·뮤지컬·클래식·콘서트·음악 페스티벌 등)·전시 관람비를 지원해 청년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 문화소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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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와 같은 예산 편성 증가에도 아직까지 공연장·극장·전시장 공간 인프라 부족, 예산 증가에 따른 실효성 부재, 지자체 보조금에 의존하게 되는 재정 구조, 암표를 비롯한 티켓팅 문제 등이 지적받고 있다. 최근 훈풍을 맞은 문화계 현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증가한 예산을 활용한 ‘자체 동력’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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