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소,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 받았다

입력 : 2025.11.10 10:57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이강소, ‘보관’ 영예
최고상 ‘금관'은 소설가 황석영
총 수상자 33인

이강소 작가 프로필 사진. /작가 제공
이강소 작가 프로필 사진. /작가 제공
 
한국 현대미술의 길을 열어온 작가 이강소가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을 받았다.
 
문체부는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1969년부터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시상했으며, 1973년에 ‘문화훈장’을 포함, 훈격을 높여 매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포상해 오고 있다.
 
‘무제-91193’, 1991, 캔버스에 유화 물감, 218.2X291cm. /국립현대미술관
‘무제-91193’, 1991, 캔버스에 유화 물감, 218.2X291cm. /국립현대미술관
‘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전시 전경. /아트조선
‘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전시 전경. /아트조선
 
이강소는 1970년대 ‘신체제’, ‘AG’, ‘서울비엔날레’ 등을 통해 현대미술 운동을 주도한 한국의 대표적인 실험미술 작가다. 지난 30여년간 지역의 실험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이 전국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파리비엔날레, 시드니비엔날레, 뉴욕현대미술관 국제교류스튜디오 프로그램 참여, ‘소멸’, ‘페인팅 78-1’, ‘이강소:풍래수면시’ 개인전으로 한국미술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했다.
 
특히 올해 열린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개인전 ‘이강소:풍래수면시’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 판화,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세계에 대한 서로 다른 인지 방식을 질문하고 지각에 관한 개념적인 실험을 지속해 온 작가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전시 전경. /아트조선
‘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전시 전경. /아트조선
 
한편, 최고상 ‘금관’은 소설가 황석영이 받았다. 미국 토니상을 받아 화제가 된 한국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가 박천휴가 ‘젋은 예술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문화훈장’은 금관 1명, 은관 4명, 보관 5명, 옥관 4명, 화관 3명, 총 17명이 수훈했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소설가 은희경을 비롯한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탁월한 독창성과 빛나는 예술 감성으로 한국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 33인에게 진심을 담아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문체부는 한국문화의 근간인 문학과 음악, 공연, 미술 등 문화예술에 집중 투자하고, 예술인들이 안심하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자유로운 창작 환경 조성, 미래세대인 어린이․청소년․청년 예술인 성장 지원 등 한국문화예술의 지속 발전을 제도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문화강국 대한민국’이라는 꿈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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