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 8인 작업실 방문해 해외 인사들과 교류한다

입력 : 2025.09.24 14:53

서울 아트위크 기간에 작업실 방문해 인사이트 나눴다
권병준·김민애·박민하·이끼바위쿠르르·이주요·최고은·최원준(아프로아시아 컬렉티브)·한선우

/예술경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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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술계 인사가 한국 작가 8인의 작업실을 방문해 그들의 작업을 살피고 교류하는 한국 작가 해외 진출 프로그램 ‘2025 Dive into Korean Art’가 성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국내 작가의 해외 진출과 국내외 미술계 네트워킹 확장을 목표로 매년 진행돼 왔다. 올해는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4명을 초청해 한국 현대미술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작가 권병준, 김민애, 박민하, 이끼바위쿠르르, 이주요, 최고은, 최원준(아프로아시아 컬렉티브), 한선우 8명(팀)의 작업실을 방문하고 교류하는 일정으로 키아프와 프리즈가 열리는 기간인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예술경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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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첫날 이화여자대학교 박은영 교수의 한국 현대미술 강연을 시작으로 김민애, 최고은 작가 작업실 방문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전시 관람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둘째 날에는 권병준, 박민하의 작업실을 찾고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관람했다.
 
셋째 날에는 이주요, 한선우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한 뒤 이번 프로그램 참여 작가들의 쇼케이스 전시 ’PANORAMA’가 진행 중인 송은을 찾았다. 이끼바위쿠르르와 최원준은 전시 현장에서 작업 과정을 소개하며 해외 미술계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함께 만드는 예술, 함께 여는 미래’라는 제목으로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해 변화하는 예술 생태계, 아시아 미술 맥락 다시 그리기 등의 세션을 통해 각자의 인사이트를 나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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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Dive into Korean Art’ 초청 해외 인사는 한국 작가들의 치열하고 실험적인 실천에 주목했다. 미국 시카고 미술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알렉스 젠(Alex Jen)은 “스튜디오 방문을 통해 한국 아트씬의 다양성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끼바위쿠르르의 작업은 전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를 잘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호주 시드니 아트스페이스 관장 겸 도쿄 모리 미술관 외부 큐레이터 빅터 왕(Victor Wang)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작가들이 ‘반복(iteration)’의 개념을 다루는 방식이었다. 단순히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형태와 아이디어를 다시 구성하고 재질문하는 과정이 두드러졌다. 담론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스튜디오들은 치열하고 실험적이면서도 지역적 역사와 글로벌 담론에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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