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미술사 거장 5인, 지나온 작업 여정을 돌아보며

입력 : 2025.08.20 17:36

천경자, 박래현, 윤석남, 방혜자, 류민자
10월 28일까지 강남구 아트큐브 2R2

류민자, 소망, 1992, 한지에 채색, 145.5x112.1cm. /아트큐브 2R2
류민자, 소망, 1992, 한지에 채색, 145.5x112.1cm. /아트큐브 2R2
윤석남, 꽃과 굴뚝, 2001, 종이에 색연필, 45x30cm. /아트큐브 2R2
윤석남, 꽃과 굴뚝, 2001, 종이에 색연필, 45x30cm. /아트큐브 2R2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여성 작가 5인을 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이 강남구 아트큐브 2R2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이전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천경자, 박래현, 윤석남, 방혜자, 류민자까지 한국 여성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가 참여한다. 각 작가의 작품은 단순히 ‘여성’이라는 범주를 넘어, 각자가 시대적 제약을 넘어 완성한 고유한 미학적 성취를 보여준다.
 
박래현, 어항. /아트큐브 2R2
박래현, 어항. /아트큐브 2R2
천경자, 아이누 여인. /아트큐브 2R2
천경자, 아이누 여인. /아트큐브 2R2
 
회화·드로잉·조형·미디어 아트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한 개인이자 예술가인 작가가 견뎌온 삶의 무게와 작업관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일대기적으로 조명한다. 전시장 곳곳에 녹아든 치열한 사유와 실험정신은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과 공감을 선사한다.
 
홍지숙 아트큐브 2R2 대표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 이전 1주년을 기념하면서 기획한  매우 특별한 자리이다. 지난 1년의 여정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에서, 기획 단계부터 전시 구성과 세부 연출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이 전시는 단순히 여성 작가들의 성취를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남긴 찬란한 흔적을 통해 예술적 유산이 다음 세대로 어떻게 계승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함께 사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시의 취지를 전했다.
 
전시 전경. /아트큐브 2R2
전시 전경. /아트큐브 2R2
 
전시는 1층과 지하 미디어큐브, 6층 라운지 플럭스를 포함한 전 층에서 진행되며, 각 섹션별로 개별 작가의 대표작과 미디어 작품, 관련 서적 등을 구성해 입체적 감상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10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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