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작가 《2025 대학미술제 : 캔버스 리그》 본선 진출자 21인

※ 작가명 비공개 / 작품명·재료·사이즈만 공개

기       간      25. 07. 29 (화) ─ 08.23 (토)
주       최      ART CHOSUN, TV CHOSUN
기       획      PoA, ACS(아트조선스페이스)
장       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0
                    화 ― 토, 오전10시 ― 오후6시
                    일 ― 월 및 공휴일 휴관　

ART CHOSUN과 TV CHOSUN이 공동 주최하고, 졸업 작품 아카이빙 플랫폼 PoA와 ACS(아트조선스페이스)가 공동 기획한 《2025 대학미술제 : 캔버스 리그》가 2025년 7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광화문 ACS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졸업 작품을 제출한 대한민국 예술대학 학생들의 작업을 재조명하고, 학업을 마침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선에 선 청년 작가들에게 전업 작가로 나아가는 전환점이자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그동안 졸업 작품의 일회성에 대한 아쉬움은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를 보완하려는 졸업 작품 재전시 공모전 역시 여러 차례 시도되었지만,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대학미술제’는 이러한 지점을 보완하고, 실질적인 후속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2025 대학미술제 : 캔버스 리그》는 2024년 졸업작품을 제출한 전국 미술·디자인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연형 전시 프로젝트의 결선 무대다. 전국 70여 개 4년제 대학에서 미술·디자인·조형 등 예술 계열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학미술제’에는 51개 대학 출신 졸업생 수백 명이 지원했다. 이 중 내부 심사 및 외부 전문가 평가와 대중 투표를 거쳐 최종 선발된 21명의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이들은 각 대학을 대표하는 ‘익명의 청년 작가’로 오직 작품명·재료·사이즈만 표기된 캡션 아래 소개된다.

이처럼 작가 정보를 완전히 배제한 블라인드 방식은 학벌, 연고, 지역 등의 따른 선입견을 차단하고 작품 그 자체로 평가받게 하기 위한 의도된 설정이다. 관람객은 전시 현장에서 각자의 선택에 따라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에 직접 투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최종 TOP 3가 선정된다. TOP 3로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오는 10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전시형 아트페어 ACF(아트조선포커스)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는 졸업과 동시에 첫 공식 이력을 쌓아가는 이들에게 작품과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확장해 갈 결정적인 기회이자, 예술 시장과의 접점을 만들어주는 실질적인 후속 지원이다.

총 21인의 익명 대학 대표가 펼치는 《2025 대학미술제 : 캔버스 리그》는 젊은 예술가들의 가능성 그 자체를 주목하는 한편, 관람객에게는 보다 공정하고 생생한 문화 참여 경험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단순한 감상자를 넘어 투표를 통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첫 공식 이력을 함께 만들어가는 실질적인 참여자이자 공동 기획자로 자리한다. 익명성과 투표 시스템으로 구성된 이 열린 무대는 동시대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감식안을 관람객 스스로 구축해 나가는 장이 될 것이다. 졸업 이후 잊히기 쉬운 작품에 ‘시장의 첫 문을 두드리는 전시’라는 새로운 맥락을 부여함으로써 본 프로젝트는 기존 공모전 중심의 신진 발굴 시스템과는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하며 한국 미술 생태계에 지속적인 파장을 일으킬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