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27 14:32
한화 약 800억 원 규모
현지 시각 25일 발표

테이트가 문화 지원 기부금 테이트 퓨처 펀드(Tate Future Fund)를 출범했다.
테이트 모던 회장 롤랜드 러드(Roland Rudd)는 이번 테이트 기부금 출범으로 4300만 파운드(한화 약 800억)을 모금했다고 테이트 모던 25주년 개관 기념 행사에서 밝혔다. 동시에 “영국에서 가장 야심찬 문화 모금 캠페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번 모금에는 작가 제임스 바르토스(James Bartos), 블룸버그 자선재단, 투자사 대표 말라 가온카(Mala Gaonkar), 맨튼 재단, 호르헤 M & 달린 페레스(Jorge M and Darlene Pérez), 마니제&대니 라이머(Manizeh and Danny Rimer), 롤랜드&소피 러드(Roland and Sophie Rudd) 등이 참여했다.

이번 기금의 목표는 2030년까지 1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2800억)을 모금해 테이트의 전시 프로그램과 연구를 영구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테이트는 광범위한 글로벌 후원자 네트워크를 통해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
테이트 미술관 관장 마리아 발쇼(Maria Balshaw)는 “영국에는 고등 교육 분야에서 기부금 조성에 힘쓰는 경우가 많지만, 문화 단체가 이처럼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인 적은 없다.”라며 “예술 분야의 많은 단체가 이러한 지원을 원하고 있다. 북미 지역의 다른 미술관들은 모두 상당한 기부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을 통해 경제 변화의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