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옥션 4월 경매에 김창열, 임상빈, 최랄라 나온다

입력 : 2025.04.07 17:15

4월 10일 런던 뉴나우 근현대 미술 경매

김창열, Waterdrops, 2003. /필립스옥션
김창열, Waterdrops, 2003. /필립스옥션
 
필립스옥션은 오는 4월 10일 런던에서 뉴나우 근현대 미술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터너상(Turner Prize) 수상자인 토니 크랙(Tony Cragg)의 청동 조각 ‘Runner’(2009)를 중심으로, 조셉 예거(Joseph Yaeger), 제니퍼 귀디(Jennifer Guidi), 루돌프 스팅겔(Rudolf Stingel), 앤디 워홀(Andy Warhol)과 함께 한국의 김창열 화백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필립스옥션은 이번 뉴나우 경매에 ‘ULTIMATE’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ULTIMATE’는 필립스옥션이 엄선한 작품, 특히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플랫폼이다. 2014년 첫공개 이후 ‘ULTIMATE’를 통해 지금까지 70명 이상의 작가가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고, 60명 이상의 작가가 처음으로 경매 시장에 소개된 바 있다.
 
임상빈, 'Central Park 2'. /필립스옥션
임상빈, 'Central Park 2'. /필립스옥션
최랄라, 'Lovers'. /필립스옥션
최랄라, 'Lovers'. /필립스옥션
 
이번 런던 뉴나우 경매 ‘ULTIMATE’에서 필립스옥션은 한국 작가 임상빈과 최랄라의 작품을 소개한다. 먼저 임상빈 작가의 ‘Central Park 2’는 폭이 약 2미터에 달하는 대형 작품으로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도시 환경과 문화적 랜드마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임상빈은 환상과 현실을 자연스럽게 결합해 하나의 독창적인 초현실적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Central Park 2’에서는 수백 장의 서로 다른 이미지를 정교하게 조합해 마치 하나의 장면처럼 보이도록 구성했다. 임상빈의 작품은 다양한 각도, 순간, 현실이 한 화면 안에서 공존하며, 이 작품 역시 그러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Central Park 2’는 임상빈의 디지털 이미지 조작 기법과 회화적 감각이 돋보이는 초기 대표작으로, 현실을 재구성하는 그의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잘 드러난다.
 
더불어 사진작가 최랄라의 대표작 중 하나인 ‘Lovers’도 경매에 나온다. 이 작품은 필름 특유의 질감을 활용해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 특유의 작업 방식이 잘 담겨있다. 또한 익숙하면서도 낯선 분위기, 회화적인 미학과 색채를 활용한 강렬한 표현력이 돋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오래된 Portra 800 필름을 사용해 촬영되어, 필름 특유의 거친 입자감과 예측 불가능한 효과를 살려 독특한 분위기와 감성적인 깊이를 더했다. 
 
토니 크랙, 'Runner'. /필립스옥션
토니 크랙, 'Runner'. /필립스옥션
 
한편 이번 런던 뉴나우 경매 프리뷰는 4월 4일부터 런던 버클리 스퀘어에 위치한 필립스옥션 런던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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