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26 16:29
그룹전 ‘페이퍼 매터스’
이불·배영환·임민욱·성시경·알렉스 도지·미코 벨드캄프·타이슨 리더
4월 30일까지 성북동 BB&M


종이는 작업의 기반이 되기도 하고, 작품 요소가 되기도 하며, 그 자체로 작품이 되기도 한다. 4월 30일까지 BB&M은 페이퍼 작업을 모은 그룹 전시 ‘페이퍼 매터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얼마 전 하우저앤워스 전속 계약으로 화재를 모은 세계적인 미술가 이불과 세계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배영환, 임민욱을 비롯해 젊은 감각으로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선보이는 성시경, 그리고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알렉스 도지(Alex Dodge), 미코 벨드캄프(Miko Veldkamp), 타이슨 리더(Tyson Reeder)가 참여한다.
종이라는 매체가 지닌 물성과 공간성, 그리고 작업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한다. 종이는 단순한 작업의 바탕을 넘어 작가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직관적으로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유연한 매체로, 색채의 조합을 통해 각자의 서사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실험과 창조적 표현이 이루어지는 물질로 확장되기도 한다.

이불은 마틴 그로피우스 바우(베를린, 2018), 헤이워드 갤러리(런던, 2018), 팔레 드 도쿄(파리, 2015), 모리 미술관(도쿄, 2012),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파리, 2007), 오스트레일리아 현대미술관(시드니, 2004), 뉴 뮤지 엄(뉴욕, 2002) 등 세계적인 주요 미술관에서 연이은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파사드 커미션에 선정되어 2024년 9월부터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롱 테일 헤일로(Long Tail Halo)를 선보이는 중이며, 2025년 가을에는 리움미술관과 홍콩 M+ 미술관이 공동 기획 하는 대규모 서베이 순회 전시를 앞두고 있다.


배영환은 삼성미술관 플라토(서울, 2012)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2018),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6), 모리 미술관(도쿄, 2013), 민생현대미술관(상하이, 2010), 아트선재센터(서울, 2009), 뉴뮤지엄(뉴욕, 2009) 등 전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졌다. 리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금호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에서 배영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임민욱(b.1968)은 퐁피두 센터(파리, 2017), 삼성미술관 플라토(서울, 2015), 포르티쿠스(프랑크푸르트, 2015), 워커 아트센터(미니애폴리스, 2012), 스미소니언 아시아 박물관(워싱턴 D.C., 2011) 등 국제적인 주요 미술기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일민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진행중이다.


성시경은 공간 형, 쉬프트, d/p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참여한 주요 단체 전시로는 BB&M(서울, 2025, 2024, 2023), INTERIM(서울, 2024), DMZ 아트 프로젝트(파주, 2023), 팩토리 2(서울, 2023), 홍익대학교 박물관(서울, 2023), P21(서울, 2023)이 있다. 작가는 오는 5월 첫 국내 갤러리 개인전을 BB&M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디지털 가상공간을 매개로 작업하는 타이슨 리더, 꿈과 환상을 기반으로 또다른 존재의 흔적을 좇는 미코 벨드캄프,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공간적 깊이감을 선사하는 화면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알렉스 도지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