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12 12:39
아시아 진출 10주년 기념
서구룡 문화지구 아시아 본사
경매 28일·29일 양일간
전시 ‘Picasso&The Animal Kingdom’는 4월 15일까지


올해 아시아 진출 10주년을 맞이한 필립스옥션이 오는 3월, ‘홍콩 아트 위크’ 기간에 맞춰 서구룡 문화지구에 위치한 필립스옥션 아시아 본사에서 다채로운 경매와 전시를 선보인다.
다가오는 봄 경매를 앞두고 공개되는 전시에서는 근현대미술, 디자인, 주얼리, 시계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의 엄선된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와 조각, 에디션까지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경매와 함께 필립스옥션 글로벌 프라이빗 세일즈팀이 운영하는 전시 플랫폼 PhillipsX는 13일에 ‘Picasso&The Animal Kingdom’ 전을 연다. 동물 세계에 대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깊은 애정과 예술적 탐구를 조명하며 필립스 홍콩 아트 위크 프로그램의 서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회화, 드로잉, 조각, 도자기, 판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피카소가 동물을 단순한 대상이 아닌 상징, 뮤즈, 은유로 활용하며 자신의 예술적 비전과 개인적인 신화를 어떻게 풀어냈는지를 조명한다. 전시는 4월 15일까지.
‘Picasso&The Animal Kingdom’에 출품되는 피카소의 작품 ‘Jeune Garçon nu à cheval’(1906)은 작가의 ‘장미 시대(1904~1906)’ 작품 중 하나로, 이전의 ‘청색 시대(1901~1904)’와 달리, 좀 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분위기를 선보인다. 말과 사람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큐비즘 이전, 피카소 작품의 변화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의의를 가진다.

28일, 에디션 라이브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는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카우스(KAWS), 뱅크시(Banksy),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등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판화와 에디션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예술을 향유하도록 돕는다.
29일에는 ‘뉴 나우: 근현대미술&디자인’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서는 세계적인 거장과 신진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 전세계 컬렉터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아야코 록카쿠(Ayako Rokkaku)의 거대 캔버스 작품이 출품된다. 꿈속을 연상시키는 이번 작품은 작가의 대표적인 모티프인 소녀들을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자유로운 에너지를 통해 표현한다. 또한 영국 작가 이시 우드(Issy Wood)의 ‘Professional Help on Rye’는 일상 속 숨겨진 욕망의 복잡한 흐름을 기이하고 세련된 표현 방식으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