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5 15:44
●전시명: '광기光記: 드리워지다'●기간: 2024. 11. 6 ─ 11. 30●장소: 갤러리 반디트라소(성북로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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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반디트라소는 오는 11월 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박진흥 개인전 <광기光記: 드리워지다 Archive of the Light : Cast>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진흥 작가의 작품세계가 전환기에 접어든 시점에 개최하는 첫 번째 전시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작가는 그동안 ‘쉼’과 ‘명상’을 주제로 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자아를 대변하는 인체 심볼 이미지와 오브제들을 그려왔다. 화면에 그려진 오브제에 항상 함께 그려진 ‘그림자’가 나타내고자 했던 마음의 현상학을 과감하게 확장 시켜 구현한 회화와 설치작품 30여 점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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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약 한 달간 개최되며, 전시기간 중 11월 13일 수요일에는 홍경한 미술평론가와 함께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작가가 작품세계의 전환을 맞이한 계기와 향후 작업의 방향, 그리고 현재 전업 작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있는 작품 세계의 확장성에 대하여 자유로운 토론과 제언들이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미술계가 한층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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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진흥은 유년시절을 인도의 우드스톡 국제학교에서 보냈고, 델리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이후 호주로 이주하여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인간소외에 대한 자발적 물음과 해답을 ‘명상’과 ‘쉼’에서 찾고 이를 일상의 경험과 기록에 투영한 작품을 구현하고 있는 그는 인도와 호주를 오가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굵직한 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강원도 양구 박수근 마을에 정착하여 그간 추구해 왔던 삶과 작품의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