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맞은 ‘IMA Picks 2024’… 선정된 작가 3인은?

입력 : 2024.08.27 13:05

일민미술관 프로그램 IMA Picks
차재민·백현진·김민애 3인
11월 17일까지 광화문 일민미술관

‘IMA Picks 2024’ 전시 전경. /일민미술관
‘IMA Picks 2024’ 전시 전경. /일민미술관
 
3년을 주기로 개최되는 ‘IMA Picks 2024’가 8월 30일부터 11월 17일까지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마 픽스는 일민미술관이 주목하는 세 명의 작가를 선정해 각각 개인전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이마 픽스 2024는 3회를 맞았으며 작가 차재민(38), 백현진(52), 김민애(43)를 일민미술관 1, 2, 3전시실과 프로젝트 룸 전관에 걸쳐 소개한다.
 
‘IMA Picks 2024’ 전시 전경. /일민미술관
‘IMA Picks 2024’ 전시 전경. /일민미술관
 
1전시실에는 차재민 개인전 ‘빛 이야기’가 열린다. 작가 6년 만의 개인전이다. 차재민은 영상 매체를 통해 개인이 사회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문제를 탐구해 왔다. ‘안개와 연기’, ‘미궁과 크로마키’ 같은 초기작에서 도시 환경에 깃든 보이지 않는 힘을 추적한 작가의 시선은 작업을 지속하며 점차 교육, 돌봄, 간병 등 내밀한 삶의 요소가 사회 제도와 만나는 장면으로 이동했다. 신작 ‘광합성하는 죽음’은 예술과 삶, 죽음과 탄생의 이미지를 포착하는 질문을 담은 에세이 필름이다.
 
‘IMA Picks 2024’ 전시 전경. /일민미술관
‘IMA Picks 2024’ 전시 전경. /일민미술관
 
2전시실에는 백현진의 ‘담담함안담담함 라운지’가 열린다. 그간 미술가, 음악가, 배우, 감독,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시청각 경험을 다뤄 온 백현진은 이번 전시에서 ‘화가’로서의 정체성에 주목한다. 또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서울의 감각을 특유의 운동성과 조형성을 담아 그려내며 복합적인 감각 덩어리로 이를 구체화 시킨다. 전시실의 가장 긴 벽을 따라 설치한 세로 3m, 가로 27m의 대형 회화 작품 ‘당신의 배경’은 특히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동료 예술가가 참여하는 전시 연계 퍼포먼스가 열린다. 실리카겔 김한주, 배우 문상훈과 최성은이 퍼포머로 참여하는 비정기 퍼포먼스 ‘늪과 겨울’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라운지’를 무료 개방하는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공짜’를 진행한다.
 
‘IMA Picks 2024’ 전시 전경. /일민미술관
‘IMA Picks 2024’ 전시 전경. /일민미술관
 
3전시실과 프로젝트 룸에는 김민애의 ‘화이트 서커스’가 열린다. 김민애는 미술을 매개로 창작자, 관객이 경험하는 공간의 의미와 그 속에서 발생하는 모순적 상황을 조각과 설치를 통해 드러낸다. 김민애는 매번 프로젝트마다 전시실을 가변적인 틀로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주어진 물리적 조건이 어떤 맥락으로 기능하는지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곡예’와 ‘원형 광장’이라는 서커스의 두 의미를 모두 아우른 제목과 함께 3전시실과 프로젝트 룸을 각각 ‘미술관 옥상’, ‘미술관 내부의 방’으로 상상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 맞춰 연계 프로그램도 열린다. 29일 5시부터 7시까지는 오프닝 리셉션을 연다. 9월 4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프리즈 위크 서울 연계 프로그램으로 삼청 나잇을 개최한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현장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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