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선발된 사진가 3인 전시 가진다… 'Inspansion'

입력 : 2024.03.04 15:35

4월 13일까지 대구 남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금혜정, 말과 잉어와 사막과 북극#1.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금혜정, 말과 잉어와 사막과 북극#1.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위성환, 우연의 고고학.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위성환, 우연의 고고학.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최영귀, Umilical.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최영귀, Umilical.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2023 부산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우수작품으로 선발된 작가 금혜정·위성환·최영귀 3인의 전시 ‘Inspansion’이 4월 13일까지 대구 남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를 사는 사진가의 내적 고민을 이미지적으로 확장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작가가 전하는 다양한 목소리와 사진 매체의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
 
금혜정은 일상 속에서 특정 사건을 마주쳤을 때,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기억과 감정에 주목한다. 작가는 실재하지 않지만 실재할 수 있을 법한 가상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게 하고, 몰랐던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저마다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기를 기대한다.
 
위성환은 자신의 고모로부터 어머니에 대한 비밀을 우연히 듣게 되고, 여러 주변인과 각자의 어머니에 대한 하소연을 나누면서 공감과 위안을 얻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우연한 이야기가 왜 내게 위안을 주는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공감과 위안을 얻는 작업을 이어나간다.
 
최영귀는 상실을 경험하며 견디기 어려운 현실에서 카메라를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시도를 거듭한다. 또한 이미 흘러가 버려 붙잡을 수 없는 과거의 시간과 변형되는 사랑, 퇴색하는 기억에 관해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그려낸다. 전시 ‘Inspansion’은 작가 3인의 다양한 시선이 담긴 사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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