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29 16:36
미술가로서의 두 번째 개인전
3월 23일부터 무신사 성수 @대림창고

웹툰과 더불어 유화, 아크릴 작업과 방송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기안84가 두 번째 개인전 '기안도(奇案島): 기묘한 섬'을 3월 23일부터 4월 20일까지 무신사 성수 @대림창고에서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는 27점의 작품이 내걸린다. 그의 예술적 성과를 재확인하고 작품에 대한 새로운 담론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생성하는 ‘현재진행형 작가’로서의 행보를 살펴보는 자리다.
과거 자신을 투영한 자화상, 욕망에 대한 주제를 그렸던 기안84는 이번 전시에서 '기안도'라는 새로운 주제를 통해 사회적 역할을 소화하며 지낸 그간의 삶을 통찰하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봄으로써 완전한 자아를 위한 여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되는 전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과 동화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가 시작되는 입구에는 지난 첫 번째 개인전의 메인 작품이었던 '자화상', '시간' 시리즈 등이 걸린다. 다음 섹션은 최초 공개하는 새로운 연작으로 꾸려져 기대감을 높이며, 마지막 섹션은 그의 작품을 체험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섹션별로 달라지는 작가의 시선이 드러난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주제에 대한 신선한 인식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화려한 색감의 회화가 주로 출품돼 기안84가 느낀 다채로운 감정을 관람객에게도 선명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관객은 캔버스 위에 쌓아 올린 밀도 높은 페인팅과 큐빅으로 완성된 작품을 통해 기안84의 마음을 대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본 전시는 서울 이후 부산으로 순회할 예정이다. 관람료 84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