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28 14:17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현대미술 연구 활성화 위한 웹사이트 개설
미술사 연표 654건, 문헌 62편,
시각자료 1000여 건, 미술용어 해제 400여 건 수록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한국미술 연구 온라인 플랫폼인 'MMCA 리서치랩'을 본격 출범한다.
'MMCA 리서치랩'(www.mmcaresearch.kr)은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정보 및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1945년 광복 이후부터 동시대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 과정을 얼개로 삼아 한국미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국내·외에서의 연구를 촉진하고자 만들어졌다. 단순한 정보제공의 역할을 넘어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는 물론 국내외 한국미술 연구자 및 기관 간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MMCA 리서치랩' 서비스는 연표, 주제연구, 에세이, 용어 등 핵심 키워드로 나눠 내용을 구성했다. 한국미술의 연대기별 흐름을 ‘연표’로 정리해 한 눈에 미술사가 읽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미술 관련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여 미술관 내외부 전문가와 심도 있는 연구 협력 추진하고 그 결과를 소개하는 ‘주제연구’, 국립현대미술관 발간 원고를 중심으로 한국미술의 주요 사건, 작가, 작품과 관련해 참고할 만한 문헌을 소개하는 ‘에세이’, 미술사 연표에 등장하는 주요 인명, 단체, 기관, 전시, 용어, 출판물 목록을 정리한 ‘미술용어’ 등 세부적으로 나뉜다.


현재 연표 654건, 에세이(문헌) 62편, 미술용어 해제 400여 건을 국·영문 콘텐츠로 수록하고 있으며, 각각의 콘텐츠와 관련된 시각자료 1000여 건을 함께 게시하여 한국미술 정보를 풍성하게 살필 수 있다.
온라인 첫 화면은 1945년부터 1999년까지 월단위로 구성된 한국 현대미술 세부 키워드를 국영문으로 나열해 이를 클릭하면 주요 사건과 활동을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달력 형태를 차용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국내외 연구자들의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현대미술사 연표는 미술관 내·외부 간 공동연구를 통해 집대성됐다. 한국미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미술사학자들이 연표의 집필과 검수에 참여해 미술사 연표 및 관련 용어 검토회의, 시대별 개괄 연구회의, 편집방향 토론회의 등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미술사학자뿐 아니라 미술관 학예연구직들이 시대별, 매체별 검토에 적극 참여해 한국 현대미술사의 종합적인 연표를 새롭게 기술하고 이를 국영문 콘텐츠로 공유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여러 분야의 협업으로 오랜 연구 끝에 선보이는 이번 서비스가 국내외 관련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확산되어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하는 주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