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대표하는 세 미술관 만난다… 새로운 관계 맺기 시도

입력 : 2024.02.06 13:34

작가 31팀 작품 69점 한 자리에
서울시립미술관·싱가포르미술관·퀸즐랜드주립미술관 협업

아만다 헹(Amanda Heng), 대화를 합시다, 1996~, 현장 퍼포먼스와 설치, 가변 설치. /서울시립미술관
아만다 헹(Amanda Heng), 대화를 합시다, 1996~, 현장 퍼포먼스와 설치, 가변 설치. /서울시립미술관
안젤리카 메시티(Angelica Mesiti), 미래완료진행형, 2022, HD 비디오, 16:9. 흑백, 서라운드 사운드, 8분8초. /서울시립미술관
안젤리카 메시티(Angelica Mesiti), 미래완료진행형, 2022, HD 비디오, 16:9. 흑백, 서라운드 사운드, 8분8초. /서울시립미술관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3월 3일까지 전시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에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 싱가포르미술관, 퀸즐랜드주립미술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전시뿐만 아니라 연구, 퍼포먼스, 워크숍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는 2023년 서울시립미술관 기관 의제인 ‘공유’를 통해 동시대 미술관의 역할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함께하는 세 미술관은 서로 다른 집단이 공동의 무엇을 짓고자 할 때 필요한 공유의 의미와 가치를 재검토한다.
 
세 기관은 소장품을 공유하고, 미술관의 유무형 자산에 대해 대화하며,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교차시킨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공유의 장으로서 동시대 미술관의 역할을 탐구한다.
 
따라서 전시는 물론, 관람객이 각자의 대화를 구성해 보는 ‘대화 모임’, 세 기관의 무제 작품을 토대로 만들어진 연구 ‘무제 프로젝트’ 워크숍, 브라이언 푸아타(Brian Fuata)의 현장 퍼포먼스 등이 열린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은 예술 작품과 깊게 상호작용하며, 자신만의 이해와 연결을 형성할 수 있다.
 
히만 청(Heman Chong), 기하학에 관한 단편 소설, 2009, 단편소설, 현장 퍼포먼스. /서울시립미술관
히만 청(Heman Chong), 기하학에 관한 단편 소설, 2009, 단편소설, 현장 퍼포먼스. /서울시립미술관
브라이언 푸아타(Brian Fuata), 벗어난 교육(실수의 기회), 2021, 3채널 HD 비디오, 컬러, 사운드, 58분35초. /서울시립미술관
브라이언 푸아타(Brian Fuata), 벗어난 교육(실수의 기회), 2021, 3채널 HD 비디오, 컬러, 사운드, 58분35초. /서울시립미술관
김홍석, 사랑의 구멍, 2007, 종이에 펜, 연필, 21×30cm. /서울시립미술관
김홍석, 사랑의 구멍, 2007, 종이에 펜, 연필, 21×30cm. /서울시립미술관
한편,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는 3개년 소장품 프로젝트 중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세 기관은 해마다 주최기관을 바꾸며 ‘소장품’을 중심에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퀸즐랜드주립미술관이 주도하는 프로그램, 2025년에는 싱가포르미술관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2026년에는 세 프로그램을 공유의 관점으로 엮어낸 단행본을 런던 소재 출판사 애프터올(Afterall)을 통해 출간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