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12 15:05
박서보 '묘법' 비롯해 김창열, 이우환, 김종학 등 출품


케이옥션의 올해 첫 메이저 경매가 2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진행된다.
이번 경매에는 박서보의 작품 6점을 비롯해 이우환의 '조응'(6억7000만~7억5000만원), 김창열의 '온고지신'(6~10억원), 장욱진의 '나무와 새와 모자'(2억~3억5000만원), 윤형근의 'Umber 90-27'(1억5000만~3억원), 이대원의 '나무'(6000만~1억원) 등 총 93점 89억원어치가 출품된다.
시기별로 골고루 출품되는 박서보의 작품 중 120호 색채 묘법인 '묘법 No. 080612'(5억8000만~8억원)와 1호 소품 '묘법 No. 950618'(4000만~1억원)이 눈길을 끈다. 설악의 사계를 담은 김종학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작품이 모두 출품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배의 작품은 불로부터 시리즈와 미디엄 시리즈, 붓질 작품까지, 그리고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이건용, 이강소, 최영욱의 작품들도 경매에 오른다.

해외 부문에는 아야코 록카쿠의 'Untitled'(3억9000만~8억원), 데미안 허스트의 '1,3-Dicaprin'(1~2억원), 알렉산더 칼더 'Dolmens'(1억2000만~2억5000만원), 패트릭 휴즈의 'Open to Niagara'(2400~6000만원), 멜 보크너의 'Thank You'(2000~6000만원)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니,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 에디션 작품들도 새 주인을 찾는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는 청대 문인 24명과 위창 오세창의 화제와 제문이 더해진 '이박암추향도제영'(3억5000만~10억원)과 '백자호'(1000~4000만원), '분청사기철화초화문병'(500~1200만원), '백자청화수복문연적'(350만~1000만원) 등 도자기,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900~2500만원), 심전 안중식의 '오학도'(800~1500만원), 청전 이상범의 '춘경산수·하경산수'(700~2000만원) 같은 회화 작품과 '약장'(600~1200만원), '서안'(300~500만원), '책반닫이'(300~500만원) 등 목기도 경매에 부쳐진다.
이번 경매 프리뷰는 13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4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