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파쇄된 그 작품, 한국에 왔다

입력 : 2023.09.05 16:50

파라다이스시티·소더비 ‘뱅크시 앤 키스 해링’展 개최
‘절반 파쇄’ 뱅크시 작품 국내 최초 공개

뱅크시 ‘Love is in the Bin’(2018). /파라다이스시티
뱅크시 ‘Love is in the Bin’(2018). /파라다이스시티
 
뱅크시(Banksy)의 ‘Girl with the Balloon’이 2018년 런던 소더비 경매(Sotheby’s)에 출품됐다. 해당 작품은 낙찰 직후, 뱅크시는 본인이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직접 작동시켜 이를 스스로 찢는 해프닝을 벌였고 단박에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이 작품은 ‘Love is in the Bin’(2018)이란 이름으로 재명명된다. 이 작품이 한국 아트 러버들에게 최초 공개된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소더비와 함께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Love in Paradise: Banksy and Keith Haring)’전(展)을 개최한다. 5일부터 두 달간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뱅크시와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국내 첫 전시작을 포함해 대표작 36점이 내걸린다.
 
특히 뱅크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Love is in the Bin’이 국내 관람객에게 첫선을 보인다. 2018년 런던 소더비에서 파쇄 해프닝 이후 이 작품은 2021년 본래 낙찰가의 18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거래되며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뱅크시의 또 다른 대표작 ‘Love is in the Air’(2006), ‘Choose Your Weapon’(2009), ‘Love Rat on Palette’(2003), ‘Monkey Detonator’(2000) 등도 한국을 처음 찾는다. 더불어, 해링의 국내 첫 전시작을 포함한 작품 다수도 만나볼 수 있다. 11월 5일까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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